Sk텔레콤 “차세대 의료 기술, 5G · AI 융합한 결과물...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

SK텔레콤 투자회사인 나녹스가 미국 현지시간 21일 나스닥에 상장됐다./ 사진: SK텔레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미국 현지시간 21SK텔레콤이 선제 투자한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Nano-x)’가 나스닥(Nasdaq)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 첫 반응도 뜨겁다. 나녹스 주가는 21일 상장가 18달러에서 종가 21.7달러로 20.56% 올랐다.

23SK텔레콤에 따르면, 미 현지시간 21일 나스닥에 상장된 나녹스는 이스라엘 기업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6, 올해 6월 두 차례 총 2,300만 달러(273억 원)를 전략적 투자하여 나녹스 주식 총 2607466주를 확보, 나녹스의 특수관계인(창업자 및 최고경영진)에 이은 2대 주주로 경영과 글로벌 사업 전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나녹스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X-ray 기술을 토대로 기존 X-ray 장비보다 가격, 성능이 우월한 의료장비 나녹스.아크(Nanox.Arc)’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신흥성장기업(Emerging Growth Company)’ 자격으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반도체 기반 디지털X-ray는 일반적인 X-ray 촬영 기기가 구리와 텅스텐 등으로 구성된 필라멘트를 최고 2000로 가열하여 전자(Electron)를 생성하고, 이를 빠르게 회전하는 애노드(Anode)로 쏘아 보내 X-ray를 발생시키는 것과 달리 손톱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해 반도체 속 약 1억 개의 나노 전자방출기를 디지털 신호로 제어해 찰나에 전자를 생성하고, X-ray로 전환하여 촬영한다. 또한 아날로그 제품들보다 더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하며, 방사능 노출 시간을 1/30으로 줄이면서, 가슴을 누르는 통증 없는 비접촉 X-ray 촬영도 가능하다. 1회 촬영당 비용이 10% 수준에 불과해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에서 X-Ray · CT 촬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 X-ray 촬영 장비의 대형 냉각 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1톤 무게의 장비를 200Kg 수준으로 경량화가 가능하여 병원 내부 등 특수 환경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X-ray · CT 촬영 장비를 앰뷸런스나 간이 진료소에 설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나녹스 핵심 반도체 제조 공장(FAB)을 한국에 건설하고, 5G · AI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나녹스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나스닥 기업 공개가 이루어졌다나녹스와 함께 차세대 의료 기술, 5G · AI를 융합한 결과물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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