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19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

1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사진: 정세균 국무총리/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오는 190시부터 수도권 교회 오프라인 예배가 금지된다. 또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 인천이 포함됐다.

1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담화문에 따르면, 이번 담화문 핵심은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다. 우선 190시부터 수도권 지역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더 강화된다. 대상에 인천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190시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만 허용된다.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된다. 사실상 오프라인 종교활동이 금지되는 셈이다.

12종 고위험시설에 대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 모임,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12종 고위험시설은 클럽, 룸사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GX)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뷔페 PC방 등이다. 이와함께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된다. 국공립시설은 정부·지자체·교육청 및 소속·산하 기관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체육시설이다.

정 총리는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전파 속도가 빨라 전국적인 대유행 가능성마저 우려된다. 전국적 대유행으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이번 조치는 국민 여러분의 생업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로서의 결정하는데 쉽지 않았다. 지금 수도권의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고,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와 민생에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안전선이 무너지면 우리의 선택지는 더 이상 없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언제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출퇴근 등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고 국민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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