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이용 후 자기 효능감 증가… 통화 · 데이터사용량 증가 및 이동거리 확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AI스피커 사용횟수 127%, 감정발화 45% 증가

인공지능 돌봄 1년 만에 독거 어르신 활동 범위가 2배 이상 늘어났다/ 사진: SK텔레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인공지능 돌봄 1년 만에 독거 어르신 활동 범위가 2배 이상 늘어났다.

17SK텔레콤이 발간한 행복커뮤니티 - 독거 어르신과 인공지능의 행복한 동행 365일 백서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가 작년 4월 시작한 5G 시대 ICT 연계 돌봄 서비스인 인공지능 돌봄은 지난달 말 기준 참여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14개에서 23개로, 서비스 이용 어르신 숫자도 3260여명에서 4700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독거노인 어르신들이 인공지능 돌봄 이용하면서 자기 효능감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어르신들의 통화량 증가 및 활동 범위 확대로 이어졌다. 자기 효능감이 높아지면서 통화 건수 및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했고, 일 평균 이동 거리도 2배 가량 늘어났다.

또한 어르신들은 가족들과 월 4회 이상 연락 외출 횟수 주 1회 이상 대화 친구가 7명 이상일 때 우울감과 고독감이 감소,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어르신들의 스피커 사용 횟수는 급증해 지난 4월 기준 127% 증가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감정 발화량도 꾸준히 늘어나 지난 5월에는 3월 대비 약 45%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건강지킴이로써의 역할도 입증됐다. 지난달 말 기준 '긴급 SOS' 기능을 통해 총 519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중 독거 어르신 33명이 위험 상황에서 구조됐다. 위급 상황의 약 73%가 야간 시간(오후 6~오전 9)에 발생했다. SK텔레콤은 위급 상황의 약 73%가 야간 시간(오후 6~오전 9)에 발생했고, ADT캡스의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한 24시간 '사회안전망' 구축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 ICT 케어 매니저의 현장 소통도 어르신의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ICT케어 매니저는 지난 4월 기준 어르신 자택을 총 45500건 방문했다. 전화 상담은 총 2452건을 실시했다. 특히 방문 주기가 짧고 전화 상담 횟수가 높을수록, 어르신들의 서비스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이 이달부터 제공하는 있는 '마음체조'도 어르신의 인공지능 돌봄 활용도 향상에 한 몫하고 있다. 마음체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심신이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표현예술치료, 언어치료 전문가와 협력해 개발한 서비스다. '마음체조'는 치매 예방에 유용한 체조로 어르신들이 음성 안내에 따라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도록 총 62종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SK텔레콤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은 "우리 사회의 독거 어르신의 삶인공지능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비스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백서를 발간했다앞으로도 5G 시대 ICT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정부협의회 정원오 회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위기로 돌봄 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서 지방 정부도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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