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부분 인덕션 대화구 화력 3000와트...LG전자, 국내 최대 대화구 화력 3300와트로 300와트 더 높아
기존 3000와트 대화구 보다 조리속도 최대 2.5배 빨라...1리터 물도 약 100초면 보글보글

업체간 인덕션 화력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LG전자가 대화구 최대 화력 3000와트 벽을 깼다. / 사진: LG전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인덕션 화력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인덕션 대화구 부스터 출력이 최대 3000와트(W)였다. LG전자가 300와트가 더 큰 3300와트 제품을 내놓으면서 업체 간 부스터 출력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인덕션은 불꽃을 통한 직접 가열 방식 대신 전용 용기만 가열하는 전자기유도 방식이라 보다 안전하며, 높은 열효율로 조리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기 때문에 쿨 키친(Cool Kitchen)’을 구현하는 데 도움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주방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은 기존 가스레인지보다 낮은 화력에 불만을 표하기도 한다. 음식의 맛이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스레인지는 2개 또는 3개 화구 사용시 동일한 화력을 제공하지만 인덕션은 전체 화력을 각 화구에서 나눠쓰다 보니 2개 이상의 화구를 사용할 때 일부 화구의 출력이 낮아 요리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3구 인덕션 전체 화력이 100이라고 가정하면 화구의 크기에 따라 정해진 최대 화력이 다르겠지만 동일하다고 가정시 3개 화구가 최대 33씩 나눠 쓴다고 보면 된다. 하나의 화구를 쓸때보다 화력이 작아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업체들은 대화구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대화구 출력을 광고하고 있다. 따라서 인덕션 구매시 대화구 출력이 구매 포인트가 되고 있다.

현재 국내 최고 출력 인덕션은 삼성전자의 세프컬렉션 인덕션이다. 화력이 최대 6800와트다. 6800와트 화력을 사용하려면 전기공사가 필요하다. 전기공사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인덕션 화력은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선보인 비스포크 인덕션으로 대화구 출력이 3000와트다. LG전자, 린나인 등 경쟁업체들의 제품도 대화구 최대 출력이 3000와트다.

그런데 LG전자가 이 수평을 깼다. 14LG전자가 대화구 출력 최대 3300와트 디오스 인덕션을 출시했다. LG전자는 플러그 타입 단일 화구 기준으로 국내 최고 화력이라고 강조했다. 화력이 300와트 늘어나니 전작(3000와트)보다 조리속도가 최대 2.5배 빨라졌다. 1리터 물도 약 100초면 끓일 수 있다. 대화구 3300와트 시대가 열렸으니 곧 모든 업체들도 앞다투어 3300와트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스레인지보다 인덕션을 사용할 경우 요리 후 주변 온도가 거의 오르지 않아 최적한 요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조리시간을 줄여주고 쾌적한 조리를 도와주는 인덕션이 주방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그러나 다소 아쉬웠던 것이 화력이다. 화력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4LG전자가 출시한 디오스 인덕션 3300와트 제품은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팬(Fan)의 소음을 줄여주는 제어기술이 적용돼 기존 제품보다 소음이 적다. 또한 긁힘에 강한 독일 특수유리전문업체 쇼트의 미라듀어(Miradur®) 글라스가 탑재됐다. 또한 고온에도 인덕션 코일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220() 내열 코일상판의 열로부터 코일을 보호하는 고성능 단열재기준보다 전압이 낮거나 높을 경우 제품을 보호하는 ·저전압 보호설계17가지의 안전장치시스템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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