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택배없는날로 인해 13일 구매 상품 빨라도 18일 이후 배송 받을 전망
쿠팡, SSG닷컴 등 자체 배송망 갖춘 업체들만 배송

14일 택배없는날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쿠팡 등 자체 배송망 갖춘 업체들만 정상 배송한다. 따라서 반사익을 받게될 전망이다./ 사진: 쿠팡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4일은 택배없는 날이다. 13일에 구매한 물건의 택배는 17일 또는 18일부터 배송이 시작되기 때문에 기저귀, 분유 등 급한 물건의 경우 14일에도 배송이 되는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4일 택배없는 날로 인해 14일부터 16일까지 택배 업무를 하지 않는 택배사는 CJ대한통운과 롯데, 한진 등 대형 택배사들이다. 우체국 택배는 14일부터 17일까지 휴무한다. 이에 따라 대형 택배사들은 오는 17일부터, 우체국택배는 18일부터 택배 업무를 시작한다.

통상 택배 배송 기간이 최대 3일인 것을 감안하면 13일에 상품 구매시 빨라야 6(13일 포함) 뒤에야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기저귀, 분유 등 생필품 등은 미리 구매하거나 또는 대형할인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해야 한다. 아님 쿠팡 등 택배없는날과 상관없는 온라인 쇼핑몰도 답이다.

쿠팡 등 자체 배송을 하는 업체들과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편의점 간 택배는 그대로 운영된다. 우선 편의점 택배의 경우 GS25는 근처 편의점에서 접수한 택배를 배송 지정한 다른 편의점에서 찾아가는 편의점 점포간 택배 서비스는 운영한다. CU는 자체 물류 시스템인 BGF로지스를 통해 5kg 미만 소형 택배에 한해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의 로켓배송,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도 정상 운영된다. 따라서 14일 택배없는날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배송이 되는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등이 반사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한편, 쿠팡이 택배 없는 날과 택배기사들의 주5일 근무를 응원하는 광고를 방영한다. 광고는 주요 옥외광고판과 지하철 승강장, 아파트 승강기 광고판 등을 통해 방영된다.

위탁운영제(지입제)가 아닌 직고용을 기반으로 배송을 운영하고 있는 쿠팡은 이미 쿠친에 대해 주 5일근무 , 15일의 연차 휴무와 연 130일 휴무를 보장하고 있다. 반면, 위탁운영제(지입제) 기반의 택배 기사들은 회사에 직접 고용된 것이 아니라 개인 사업자로 일하기 때문에 휴무일을 보장 받지 못한다. 이에 쿠팡은 택배 없는 날이 택배 산업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날이고 이를 지지 하기 위해 광고를 기획했다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택배 없는 날이 하루 휴무를 넘어서 모든 택배 기사들의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논의하고 발전시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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