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신세계·롯데 유통3사▲카카오·네이버▲현대자동차그룹 등 자동차 업계▲삼성전자 등 가전업계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유니클로 등 일본기업들 ▲포스코, 호반 등 기업들...적게는 1억원 많게는 30억원 기부

전국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온정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 배경 KT&G 임직원들이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로고: 각사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전국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온정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각 기업들이 기부금 및 물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나섰다. 우선 현대백화점 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수재민들을 위한 재해구호 물품 지원과 수해지역 피해 복구에 사용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긴급 구호물품 2000세트를 수해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계열사들도 각 사 특성에 맞춰 추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신세계 그룹도 수해 복구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 롯데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해 복구를 위한 성금 10억 원을 기탁한다. 롯데케미칼 등 롯데 화학사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한다. 세븐일레븐 등 롯데 유통사들은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각종 구호 물품을 피해 지역에 전달한다. 롯데제과는 과자 제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호물품으로 기부한다.

배달앱 중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이재민 돕기에 동참했다. 우아한형제들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난 10, 11일 두 차례에 걸쳐 생필품과 식음료품을 지원했다. B마트의 PB상품인 0.7공깃밥 흰쌀밥부터 즉석밥, 컵라면, 즉석 덮밥, , 생수 등 16000여 개약 200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는 이재민 1500명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들 식품은 희망브리지가 전국의 이재민 임시 대피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생필품도 전달했다. 배민문방구에서 판매되는 치약과 칫솔, 수건 각각 200여 개를 마련해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전했다. 희망브리지와 손잡고 이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캠페인도 전개한다. 이와 별도로 배민 입점 업체 중 수해를 입은 곳을 대상으로도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포털사이트 등 IT 기업도 동참했다. 카카오와 김범수 의장이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20억원을 내 놓았다. 카카오가 10억원을 김범수 의장은 10억원에 해당하는 개인 보유 주식을 기부한다. 카카오는 성금 기탁과 함께 재해구호협회와 호우피해 긴급 모금관련 모금함도 개설했다.

네이버는 장기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5억 원을 기탁했다. 오는 31일까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온라인 기부포털 '해피빈'에서 전국민 대상 모금도 진행한다.

자동차 업계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지갑을 열었다.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 위해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 재해구조협회에 기탁했다. 또한 성금 기탁과는 별도로 피해지역 차량의 무상 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긴급지원단을 구성해 생필품 지원과 세탁서비스 등의 긴급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침수차량에 대해선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 기아차는 수해 차량을 폐차한 후 기아차를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내달까지 보험수리를 하는 고객에게는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며, 유상수리(비보험) 고객에게는 부품과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를 30% 할인(최대 500만원 한도)해 준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부터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편성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하며,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30%를 할인해 준다.

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삼성SDS 1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성금 이외에도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복구를 돕는 침수 전자제품 무상점검 특별 서비스 이동식 세탁차량 지원 사랑의 밥차 지원 수해지역 중장비 지원 삼성의료봉사단 현지 의료지원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

KT&G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이재민 등 인명, 시설 피해 세대에 위로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임직원들은 지난 6일 수 피해를 입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 일대 잎담배 농가를 대상으로 수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KT&G 원료본부의 임직원 20여 명은 수재민들의 침수가옥 청소, 피해물품 정리 등 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화그룹도 성금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 기부엔 한화, 한화토탈,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의 총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추가 실시한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유예, 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제도도 시행한다. , 사고보험금 청구절차 및 서류도 간소화하고 보험금을 신속 지급해 준다. 임직원들도 팔을 걷어붙인다. 충청지역 사업장에 근무하는 임직원 100여명은 다음주중 수해 피해를 입은 충남 지역 농촌마을을 찾아 침수시설물 철거 작업 등을 도울 예정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일본 기업들의 피해복구 동참이다. 패션업계 중에서는 유니클로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탁했다. 또한 한국토요타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 혼다코리아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밖에 호반건설이 대한적십사에 성금 2억원, 한국감정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원, 포스코 그룹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 한국타이어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한전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 등을 기부하는 등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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