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판매 유인 후 판매대금 먹튀...최저가 광고 주의해야

최근 11번가,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삼성, LG전자 등 유명가전제품 유인 판매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사진: 서울시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최근 11번가,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삼성, LG전자 등 유명가전제품 유인 판매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저가 판매로 유인한 뒤 개별몰 통한 현금결제 유도 후 연락 두절 등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오픈마켓 유명 가전 판매대금 편취 사기 수법을 보면, 사기 업체들은 11번가, G마켓, 옥션 등 대형 오픈마켓에 입점한 뒤 삼성, LG 전자 등 유명 가전업체의 생활가전을 최저가로 올려놓고 소비자가 오픈마켓에서 결제를 완료하면 배송 지연, 재고 부족 등을 이유로 소비자에게 연락하여 오픈마켓 결제 건을 취소 후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하면 바로 배송이 가능하다는 방법으로 유인하고 있다. 이때 소비자에게 익숙한 SNS 계정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옥션, 11번가 등 로고를 채팅창에 넣어 소비자로 하여금 오픈마켓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소비자가 카드 결제를 원하면 결제 수수료를 핑계로 계좌이체 방식의 현금결제만 가능하다며 오픈마켓에 올린 동일 상품의 가격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소비자가 계좌이체를 완료하고 배송일정 등 확인을 위해 연락하면 연락을 피하는 등 연락두절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쇼핑몰에 표시된 사업자등록번호, 주소지, 전화번호 등은 타 사업자 정보를 도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서울시 조사 결과 해당 사이트 정보를 확인 시 국내 사이트가 아닌 중국에 서버를 둔 해외 사이트이며 사이트가 만들어진 지 2,3주 정도밖에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쇼핑몰은 업체명을 나이스마켓”, “러그마켓등 지속적으로 변경하며 새로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속절없이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서울시가 공개한 소비자 피해발생 인터넷쇼핑몰을 보면 나이스마켓(http://nicemarket20.net/, http://nicemarket29.net, http://snkmall70.net), SNK MALL(http://snkmall.com), 러그마켓(ttp://rugmarket10.com), 나이스가전(ttp://nicecool77.com) 등이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오픈마켓에 입점한 사업자에서 추가할인 가능성, 재고부족 등을 이유로 전화나 SNS 등으로 개별 연락이 오는 경우 이를 거부하고 해당 오픈마켓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에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특히 판매자가 알려준 사이트가 계좌이체 등의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면 사기판매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소비자들의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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