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내 이동식 안전교육장 설치, 시공사 관리자 및 현장 근로자 대상 교육 실시
‘추락재해’, ‘밀폐공간 사고’ 등 재해사례 및 예방대책 60여 가지 가상 체험 통해 안전증진 효과 기대

VR안전교육 시연 모습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기기를 활용해 공사현장에 직접 찾아가 그 현장에 맞는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하는 시대가 됐다. 

7일 서울시설공단은 서울 도심지 공사현장에 ‘찾아가는 VR 안전교육’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VR 안전교육은 도심지 소규모 공사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감안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서울시설공단은 현장근로자들이 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자 공사현장을 직접 찾아 가는 방식을 도입했다.

찾아가는 VR 안전교육은 공사현장 내 이동식 안전교육장(1.5m*2m)을 설치해 진행된다. 안전교육은 작업전 현장여건을 고려해 한번에 1~3명의 현장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1인당 10여 분간 체험하게 된다.

교육은 착공전 공사감독 및 시공사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1차적으로 진행되며, 착공 후에는 공사에 참여하는 현장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작업 현장에서 2차적으로 진행된다.

교육 콘텐츠는 추락재해, 밀폐사고 등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사례 및 예방대책 등 60여개로 구성되어 있다. 현장 근로자들은 60여개의 프로그램 중 작업중인 공사과정에 해당되는 VR영상 콘텐츠를 선택해 현장에 구비된 가상현실 영상 시청 고글을 통해 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말까지 총 20여회에 걸쳐 서울 도심지공사장에  ‘찾아가는 VR 안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효과성 검토 등을 통해 향후 확대도입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은 "가상현실(VR) 안전교육으로 사고를 간접 경험하면 현장 근로자 개인이 안전에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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