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375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영화·음악 부문 매출 각각 81.5%, 72.3% 감소
커머스 나홀로 성장..매출 3762억원, 전년 比 5.2% 신장

CJ EMN이 2분기 역신장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CJ ENM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2분기 실적을 보니 영화부문이 코로나19 여파에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반면 커머스는 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미디어, 음악 부문이 성장 발목을 물었다.

6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8375억원, 영업이익은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16.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40%나 줄어들었다.

우선 2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3762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도 0.1% 성장이다. 영업이익은 498억 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취급고는 9723억 원으로 4.5% 감소했다.

수익성 낮은 온라인 상품에 대한 과감한 축소와 앳센셜, 시크릿, 다니엘크레뮤 등의 단독 브랜드 판매 확대,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식품 및 생활용품 수요의 증가가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에도 패션, 이미용, 식품 등 주요 상품군의 온라인 전문몰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 및 패션 카테고리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대해 수익 중심의 운영기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CJ EMN은 설명했다.

미디어 부문은 매출 4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영업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 5’ 등 주요 콘텐츠의 시청률 및 화제성도 매출 감소를 막지 못했다. 영업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티빙 유료가입자수(YoY 66.2%) 증가 및 디지털 플랫폼 트래픽 증가로 인한 디지털 광고 매출 고성장 등 역대 최대 디지털 매출(YoY 16.6%)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42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큰폭으로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72.3%나 감소했다. 다행인 것은 아이즈원’, ‘헤이즈등을 통한 음반·음원 매출은 330억원(YOY 17.6%)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는 점이다.

CJ EMN은 하반기에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콘서트 사업을 확장하고, ‘I-LAND’ Part. 2를 통해 탄생할 데뷔 그룹과 일본‘JO1’을 비롯 글로벌향 IP를 확대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해 실적 만회에 나설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125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1.5%나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및 해외 극장 개봉이 중단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이번 달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비롯 담보’, ‘도굴’, ‘영웅등 하반기 라인업과 베트남, 태국, 터키 등 해외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자체 기획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회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디지털 콘텐츠 사업 확대 및 커머스 부문의 성장으로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하반기는 드라마 비밀의 숲 2’,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음악 예능 ‘I-LAND’ Part. 2 그리고 오쇼핑 리빙 PB ‘앳센셜등 콘텐츠 및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동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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