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전년 동월 比 내수 3.5%, 수출 10.1%...전체적으로 8.7% 증가
현대차, 내수 28.4% 증가...반면, 수출 20.8% 감소, 전체적으로 12.5% 감소
기아차, 내수 0.1%, 해외 3.7% 감소...전체적 3.0% 감소
쌍용차, 내수 23%, 수출 62.1% 감소...전체적으로 30.6% 감소
르노삼성차, 내수 24.2%, 수출 65.3% 감소...전체적으로 43.8% 감소

7월 국내 5대 완성차 판매실적을 보니 한국지엠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들이 줄줄이 후진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5대 자동차 업계의 7월 실적을 보니 한국지엠이 유일하게 내수와 수출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지만 해외에서 감소했고, 기아·쌍용·르노삼성은 내수·해외(수출)에서 모두 후진했다. 특히 쌍용·르노삼성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감면 인하 등 내수 진작책 축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현대차 내수 판매가 살아나고 있다. 7월 한달간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8.4% 증가한 78381대를 팔았다. 반면 해외에서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여전히 뒷걸음질 중이다. 전년 동월 대비 20.8% 감소한 235716대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313097대로 12.5% 감소했다.

내수 회복의 견인차 역확을 톡톡히 한 모델은 그랜저다. 그랜저는 7월 한달간 하이브리드 모델 3618대를 포함, 14381대가 팔렸다. 이어 세단에서는 아반떼(AD 모델 1대 포함) 11037,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627, LF 모델 1644대 포함) 5213대 등 총 31209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6252, 팰리세이드 6071,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420, 전기차 모델 999대 포함) 2922대 등 총 19185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3647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21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DH 모델 40대 포함)6504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3009, G90 1117, G70 489대 판매되는 등 총 11119대가 팔렸다.

해외판매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기아차는 내수와 해외 모두 뒷걸음쳤다. 7월 판매량은 내수 47050, 해외 1728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 3.7%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총 219901대로 3.0% 감소 줄어들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모델은 스포티지로 7월 한달간 3949대가 팔렸다. 이어 셀토스가 28241, K3(포르테)22555대로 뒤를 이었다.

내수 판매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9488)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8463, 모닝 3949, K7 2715, 레이 2540대 등 총 2223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셀토스 3966, 카니발 2119, 모하비 1632대 등 총 2291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6251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536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의 경우 스포티지가 2967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4275, K3(포르테)21068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은 내수와 수출 모두 활짝 웃었다. 내수 6988, 수출 27644대 등 총 34632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3.5%, 수출은 10.1%, 전체적으로는 8.7% 증가했다.

내수의 경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총 2494대가 판매되며 쉐보레의 전체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쉐보레 스파크는 총 2223대가 판매되며 트레일블레이저의 뒤를 이었다. 쉐보레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각각 329, 369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콜로라도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올해 1~6월 수입차 판매 누계 베스트셀링카 5위에 오르는 등 국내 유일의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트래버스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 6월에 베스트셀링카 판매 10위에 오르는 등 국내 판매 중인 모든 SUV를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차체 사이즈와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으로 대형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출의 경우 경승용차가 5123, RV 22254, 대형 승용차 267대 등 총 27644대로 전월대비 66.2%, 전년 동월 대비 10.1% 성장 등 수출이 되살아나고 있다.

쌍용차는 판매량이 내수·수출 등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월 한달간 내수 6702, 수출 787대 총 74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6% 후진했다. 내수는 23% 감소했다. 수출 역시 주요시장인 유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2.1% 감소세를 기록했다.

5대 완성차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브랜드는 르노삼성차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수출 모두 판매 절벽을 기록했다. 내수 6301, 수출 2622대 총 8923대로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4.2%, 수출은 65.3%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43.8% 줄어들었다.

내수의 경우 지난달 중순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 중형 세단 SM67월 한 달간 707대 팔렸다. 르노삼성차의 대표 SUV 모델인 QM6XM3는 각각 2638, 1909대 팔렸다. 르노 캡처는 364대 판매되며 지난달보다 24.7% 증가했다. 르노 마스터는 433대가 팔렸다. 전기차는 7월 한달간 SM3 Z.E.124, 르노 트위지가 126대 판매됐다.

수출 실적은 QM6(수출명 르노 콜레오스) 2388, XM3 83, 트위지 151대로 7월 한 달간 총 2622대를 선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들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감면 인하 등 내수 진작책 축소 영향을 받아 판매량이 감소했고, 해외 시장애서 곤혹을 면치 못했다그러나 해외시장이 2분기 저점으로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자동차 업계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