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따릉이 보다 바퀴 크기 4인치‧무게 2kg 줄여… 9월 중 운영지역 선정
청소년‧어르신 등도 편리하게 이용, 등‧하교 및 출‧퇴근용 교통수단 자리매김 기대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작은 따릉이'가 오는 9월 선보인다. 서울시가 청소년, 어르신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크기와 무게를 줄인 신형모델 2천대를 마련해 제공하는 것. 이 작은 따릉이는 기존 따릉이보다 바퀴 크기는 4인치(24→20인치), 무게는 2kg(약 18→약 16kg) 각각 줄였다. 이용 연령도 기존 만 15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부터로 낮아졌다.

28일 서울시는 오는 9월 중으로 기존 따릉이 보다 작아지고 가벼워진 '작은 따릉이'의 운영지역을 확정해 시범도입하고, 운영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 운영지역은 전문가,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자전거 주행 안전성 및 배송 등 관리 효율성을 고려해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자전거 이용방법과 기본적인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충분한 이해력을 가진 만 15세 이상의 이용자에게만 ‘따릉이’서비스를 제공했었다. 그러나 작년 12월 ‘2019년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고등학생이 “현재 따릉이는 성인이 이용하기 적합한 사이즈로 획일화돼 있어 어린이도 탈 수 있는 따릉이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아이디어를 서울시가 수용해 '작은 따릉이' 도입을 추진해 왔다.

서울시는 작은 따릉이를 초등학생 자전거 교육‧체험활동용으로도 지원해 자전거 이용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시범운영에 앞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작은 따릉이의 이름을 정한다. 

작은 따릉이 이름 선호도 조사는 이달 28일부터 8월10일까지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제  청소년, 어르신, 여성 등 다양한 시민들이 본인의 체형에 맞는 따릉이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릉이가 등‧하교, 출‧퇴근용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따릉이를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어린 시절부터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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