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자 10명 중 7.6명 자가용...휴가지 방향 내달 1일, 귀경방향 2일 가장 혼잡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올해 여름휴가는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일부 고속도로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코로나19 영향 또는 개인 사정으로 으로 올해 휴가를 떠나지 않는 사람이 10명 중 6.2명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를 가는 사람은 6150명 중 37.8% 밖에 되지 않았다. 안간다 또는 미정인 사람이 62.2%나 됐다. 휴가를 가지 않은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 7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정조율 필요가 7.7%, 업무·학원·생업 등이 5.1% 등의 순이었다.
올해 여름 휴가 휴가여행 출발예정 일자는 ‘내달 1일~7일’ (23.2%)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 22일 이후’(19.6%), ‘이달 25일~31일’(1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여행 출발 예정시간은 ‘오전 9시~10시’가 34.3%, 귀가 예정시간은 ‘오후 2시~오후 3시’가 23.4%로 나타나 오전에 출발하여 오후시간에 귀가예정인 비율이 높았다. 주이용 교통수단은 자가용(75.6%), 항공(16.5%), 철도(3.0%), 버스(2.4%), 해운(1.2%) 순으로 자가용을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여행 집중기간(8.1~7)의 고속도로 예상 일평균 통행량은 전년대비(469만대/일) 1.3% 증가한 476만대로 예상되며, 최대 5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가지 방향은 내달 1일, 귀경방향은 2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지로 이동하는 최대 예상 소요시간의 경우 서울~강릉 6시간 20분, 서울~부산 6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 예상비용은 작년 76.4만원(실지출 비용)에서 74.7만원으로 약 1만7000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해외여행 예정 비율은 국내여행이 98.0%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로 인하여 해외여행 예정 비율은 2.0%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3%)이 가장 많고, ‘남해안권’(19.9%), ‘제주권’(10.6%), ‘서해안권’(10.5%), ‘강원내륙권’(9.5%)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대비 동해안·남해안·제주권은 전년에 비해 감소하고, 서해안․강원내륙·수도권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휴가 시 휴가 일정은 ‘2박 3일’이 26.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박 2일’이 18.1%, ‘3박 4일’이 17.6%의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휴가 여행지 유형으로는 ‘바다 또는 계곡(바캉스형)’이 34.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이나 삼림욕(자연동화형)’이 30.1%로 나타났다. 휴가 여행지 유형으로는 자연동화형(산림욕 등, 19.3→30.1%)은 작년보다 증가하고, 바캉스형(바다․계곡, 54.6→34.6%)과 도심휴가형(시내관광․쇼핑․호캉스 등, 18.8→15.7%)은 작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여름철 휴가 등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 기상 악화 등에 대비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고속도로에 졸음 알리미 경고(298대), 졸음쉼터(229개소) 임시그늘 조성(75개소) 등 편의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휴가철 고속도로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요 구간에서는 드론 및 경찰청 암행순찰차가 협업하여 전용차로 위반, 과속, 난폭운전, 음주운전 등을 합동 단속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은 들뜬 마음과 음주 등으로 교통사고가 증가될 우려가 있어 여행객의 안전운전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의 지역 간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휴가지에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소독 등 생활 방역을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