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7월에 캠필로박터 식중독 집중 발생...잠복기간은2~7일, 길게는 10일까지, 보통 발열, 권태감, 투통, 근육통 등 이어 구토, 복통 후 수시간 내지 2일 후에 설사증상

여름철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유행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여름철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유행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7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7월에만 총 2348명 중 37%에 해당하는 880명이 발생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한 장소로는 학교급식소(47%), 학교 외 집단급식소(23%) 순이었다. 주요 원인식품은 육류, 채소류 등으로 조사됐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생닭 취급 및 조리과정에서 교차오염에서 발생한다. 대부분의 균은 37에서 잘 자라지만 캠필로박터균은 42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약해 70에서 1분만에 사멸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증상은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 현저히 다르. 잠복기간은 2~7일로 길게는 10일까지도 가며, 증상은 보통 발열, 권태감, 투통, 근육통 등 증상이 있고, 이어서 구토, 복통이 나타나고. 그 후 수시간 내지 2일 후에 설사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생닭에서 나온 핏물로 다른 식품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밀폐용기를 사용하고 냉장고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생닭을 조리하는 경우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세척하고, 생닭 세척 전에는 씻어놓은 채소류, 조리기구 등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변을 치워놓고 생닭을 세척해야 한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재료를 취급해야 해야 한다. 조리를 위해 생닭 취급에 사용한 칼도마 등은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서 사용하고, 조리기구 구분사용이 어렵다면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하게 씻거나 소독하여야 한다.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1분 이상)하여야 한다.

식약처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실천하고 여름철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재료의 세척, 보관, 조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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