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그랑데 건조기 AI 9kg, 14kg, 16kg에 이어 17kg 추가...전용량 1등급
LG전자, 16kg 용량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이어 ‘트롬 워시타워’ 1등급...용량추가 보단 기존 제품 1등급 주력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건조기 에너지효율 1등급 경쟁은 진행형이다./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건조기 에너지효율 1등급(이하 1등급) 시장을 놓고 경쟁해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 경쟁이 시작됐다. LG전자는 지난달 26일 첫 1등급 건조기를 출시한 후 원바디 세탁 건조기 워시타워 1등급 출시 등 기존 제품 1등급화에 주력하고 있다면, 국내 첫 1등급 건조기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새로운 17kg 용량 건조기를 출시하며 LG전자의 추격을 따돌리는 모양새다. 선발과 후발업체간의 경쟁 질주가 시작됐다.

16일 국내 1등급 건조기 시장을 연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 1등급 17kg 건조기를 오는 17일 출시한다. 이미 삼성전자는 그랑데 건조기 AI 9kg, 14kg, 16kg용량에서 1등급 제품을 보유한 바 있다. 1등급 대열에 17kg 용량을 추가함으로써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용량 1등급을 갖추게 됐다. 특히 곧 출시될 그랑데 건조기 AI 17kg 신제품은 국내 최대 용량으로 슈퍼킹 사이즈의 큰 이불까지 더욱 넉넉하게 건조가 가능한 것은 기본이고 내부를 꼼꼼하게 말려주는 열풍내부살균기능과 더 빨라진 건조 시간으로 성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세탁물을 회전시켜 원활한 건조를 돕는 리프터, 바람을 일으키는 터보팬의 성능을 끌어올려 효율적인 건조가 가능하다. 열풍내부살균 코스를 사용하면 뜨거운 바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 드럼 뒷면과 팬, 열교환기 등에 남아있을지 모를 습기를 말려줘 건조기를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지난 3일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1등급 에너지효율을 갖춘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신제품을 출시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26일 첫 1등급 건조기 16kg 용량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를 출시하며 1등급 건조기 시장에 출사표를 낸 바 있다. 새로운 용량 등 새로운 제품 보다는 기존 제품의 1등급화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현재 LG전자는 !6kg 용량의 건조기외에 다른 용량의 1등급은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트롬 워시타워의 건조기도 16kg 용량이다.

이번에 출시한 1등급 트롬 워시타워의 연간 에너지비용은 표준코스 기준 세탁기가 23000, 건조기가 44000원이다. 트롬 워시타워는 이전까지 세탁기에 해당되는 가격만 10% 환급 신청할 수 있었다. 환급대상에 건조기가 포함될 경우 신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은 구매비용 전액의 10%(1인당 30만원 한도)를 돌려받을 수 있다. 주요 기능은 기존 트롬 워시타워와 동일하다.

한 가전 양판점 관계자는 현재 양사가 1등급 건조기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우위는 역시 삼성전자라며 현재 LG전자는 16kg 용량에서만 1등급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LG전자보다 삼성전자가 선택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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