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 마일리지·카드사 할인 등 포함 교통비 최대 30%할인
대중교통이용 전·후 걷거나 자전거 이동 시 적립한 마일리지만큼 대중교통 비용 지원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적립 기준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오는 17일부터 서울시 전역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대중교통이용 전·후 걷거나 자전거 이동 시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방법으로 대중교통 비용를 지원하는 해당 사업은 기존에는 서울시내 5개 자치구에서만 적용됐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서울시 어디에서나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이것을 다음달 결제하는 교통비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광역알뜰교통카드 발행사(신한, 하나, 우리 중 1개의 카드 선택) 에서 개인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10% 교통비 추가 할인 혜택도 주기 때문에 마일리지 할인을 합하면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평소 대중교통 이용비용의 최대 30%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 사업'은 정부 국정 과제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전국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서울지역에서는 5개 자치구(종로·강남·서초·구로·중구)에서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미 참여 자치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확대 요청이 서울시에 많이 들어오자 이번에 서울시가 직접 사업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부터 교통비 할인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후로 보행, 자전거로 이동하는 만큼 마일리지(최대 20%)를 적립 받고, 카드사 추가할인 혜택(10%) 등을 포함해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카드다.
  
광역알뜰교통카드의 마일리지는 모바일 앱 설치 후 사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전·후에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800m 당 약250원에서 45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적립된 마일리지로 익월 청구되는 대중교통 비용을 최대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카드 사용 및 마일리지 적립은 서울시 포함,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 또 19~34세 저소득층 청년들은 증빙서류 제출 시 회당 마일리지를 100~200원 추가 적립 받을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승용차 이용축소를 위해  마일리지가 평소 2배로 적립된다.

단, 한 달에 대중교통을 15회 미만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마일리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되며, 최대 44회분까지 적립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카드 발행사에서는 개인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10%를 추가 할인해주고 있어, 이를 모두 활용하면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평소 대중교통 이용비용의 최대 30%를 할인받는 셈이다.   

카드신청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신한, 하나, 우리 중 1개의 카드를 선택하고, 스마트 폰에서 마일리지 앱을 다운받아 회원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대중교통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요금이 이미 저렴한 편이나, 광역알뜰교통카드 지원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시대 그린모빌리티를 권장하는 그린 뉴딜정책인 만큼 향후 사회·환경적 편익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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