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제품의 작동 불량 또는 배송 중 파손...아파트, 특정 아파트 분양 당시의 약속대로 인근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 운행하지 않아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지난달 전월 대비 선풍기와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증가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소비자 상담 건수는60,072건으로 전월(55,129건) 대비 9.0%(4,943건), 전년 동월(55,247건) 대비 8.7%(4,825건) 증가했다.
지난달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 중 전월 대비 최대 증가한 품목은 선풍기로 275.6% 증가했다. 이어 아파트 170.5%, 에어컨 161.7% 순이었다. ‘선풍기’는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제품의 작동 불량 또는 배송 중 파손으로 인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아파트’의 경우 특정 아파트가 분양 당시의 약속대로 인근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아 소비자불만이 발생했다. ‘에어컨’은 구매 후 설치가 지연되거나 설치비용이 구매 당시 안내보다 많이 청구돼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위생용품’(654.7%), ‘예식서비스’(190.6%), ‘외식’(137.0%) 등으로 나타났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 또는 원산지 표기 오류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증가했다. ‘예식서비스’와 ‘외식’은 계약 연기 및 취소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24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섬유’(2268건), 이동전화서비스(1906건) 순이었다.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연령은 30대로 상담사유는 품질·AS 관련이 주를 이뤘다. 30대가 1만6490건(29.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만4658건(26.1%), 50대 1만1100건(19.7%)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6,489건, 27.4%), ‘계약해제·위약금’(13,882건, 23.1%), ‘계약불이행’(8,570건, 14.3%) 순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5,726건, 26.2%), ‘방문판매’(2,219건, 3.7%), ‘전화권유판매’(1,978건, 3.3%)의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