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사 비상수송대책본부 구성·단계별 비상수송대책 시행
필수유지인력․비조합원 등 인력 확보로 시민불편 최소화되도록 운행
정상운행 어려울 시 단계별 대체수단 투입…시내버스 예비차량, 택시부제 해제 등
 

(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중앙보훈병원)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의 노동조합이 '오는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서울시가 8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마련하고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조 파업 예정기간은 10일부터 3일간이다. 이 기간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노동조합법' 제42조에 따른 필수유지 공익사업장이기 때문에 필수유지인력(72%, 기관사 등)에 추가로 비조합원·파업 불참자 등을 배치해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05:30~24:00까지 운행한다.  배차간격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이 시작되는 10일부터 주요 혼잡역사 13개에 각 2명씩 직원을 배치하고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또, 정상운행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파업을 지속하는 경우 2단계로 대책을 시행한다. 1단계 수송대책은 운행률이 90%~99%일 경우 시행한다.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6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36대는 정상횟수로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3개 노선 (8331, 8551, 8761)도 평소보다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예비차량이 투입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9호선 주요 역인 가양, 등촌, 염창, 당산, 국회의사당, 여의도, 노량진, 고속터미널, 신논현 등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2단계 수송대책은 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에 시행한다.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단축차량 63대 정상횟수 운행, 1단계와 마찬가지로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택시 부제해제로 택시공급도 늘린다.  또 2단계에는 추가로 출근시간대(7시~9시)에 전세버스 4개 노선을 운행한다. 배차간격 5분대로 가양 → 당산, 염창 → 여의도는 24회, 개화 → 여의도는 18회 편도 운행한다. 국회의사당 ↔ 중앙보훈병원을 배차간격 10분대로 18회 왕복운행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여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파업으로 혼잡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어 우려된다”면서도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시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수송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