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롯데百, 명품 판매 신장으로 6월 매출 증가...이베이코리아, 명품 해외직구 5배 이상 증가
일각, 명품 매출 신장 경제회복에 크게 도움 안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체들이 '명품' 판매로 매출이 되살아나고 있다./ 사진: 이베이코리아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코로나19로 역풍을 맞은 유통업계가 명품 판매로 한 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백화점, 이커머스 등에서 명품 판매로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백화점들이 지난달부터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명품 판매가 늘며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6월 명품 매출이 24% 증가하며 전체 매출 감소폭을 줄였다.

명품은 이커머스에서도 먹혔다. 이베이코리가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패션뷰티 빅세일프로모션 첫 날인 지난 1, 명품 명품 직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최대 5배 이상 증가했다. 당 기간 G마켓 명품 해외직구 매출 신장률은 429%, 옥션은 3배 가까운 161% 신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일명 보복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G마켓과 옥션이 패션뷰티 단일 프로모션으로는 연중 최대규모의 행사를 열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해당 기간 G마켓 실시간 인기 검색어 TOP10명품 직구가 상단 노출되는 등 명품을 구입하기 위해 사이트에 접속한 목적형 구매수요가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세에 들어가고, 여기에 보복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온·오프라인을 통한 명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백화점 등의 경우 면세점 재고 판매로 명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명품 소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명품외에 소비 심리를 되살릴 수 있는 판매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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