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모두 이니셜(Initial) 기반 휴대폰 보험 서비스로 無서류, 간편절차
SK텔레콤, 신청 24시간 내 보상...LG유플러스, 오후 4시까지 심사 완료 건에 대해 신청 당일 보험금 입금, 휴대폰 보험 가입기한 개통 후 60일까지 연장

新 휴대폰 보험 서비스를 놓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초 경쟁을 펼친다. /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휴대폰 보험 서비스를 놓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초 경쟁을 펼친다. 간편절차 보험이 핵심인데, 잇단은 LG유플러스가 앞선다. SK텔레콤은 무서류, 신청 24시간 내 보상을 내세운 반면, LG유플러스는 무서류는 기본에 신청 당일 보상으로 시간을 단축했다.

지금까지 고객이 휴대폰 파손에 따른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AS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받고, 종이로 된 수리 내역서와 영수증을 수령해 다시 보험사 측에 팩스나 이메일, 앱을 통해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이 과정에서 발급된 서류가 분실되거나 훼손되어 보상금 지급이 지연되는 문제도 종종 발생했다. 이에 일각에선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SK텔레콤 고객 중 휴대폰 파손보험 보상처리 과정에서 증빙 서류 미비 판정을 경험한 비중은 약 20%에 달했다. 이에 지난 3SK텔레콤은 5G 대표 기술인 블록체인 기반으로 종이 증명서 제출 없이도 휴대폰 보험 보상 신청 및 처리가 가능한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제공에 들어갔다. 이니셜(Initial) 이란 블록체인과 DID(decentralized identity, 분산신원확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증명서를 One-Stop으로 사용자의 단말에 직접 발급받아 저장하고, 필요시 수취기관에 제출하여 위변조 및 진위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를 말한다.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휴대폰 서비스센터로부터 수리내역서와 영수증을 전자 증명서 형태로 이니셜 앱(App.)을 통해 발급받게 된다. 이를 앱에서 바로 보험사로 전송해 보험 심사를 받게 된다. 발급/제출 된 전자 증명서는 이니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 및 유출이 불가하도록 안전하게 관리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직접 증명서류를 수령하거나 제출해야 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서류 미비에 따른 고객 불편은 사라지고, ‘보상 신청심사-보상금 수령까지 24시간 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졌다.

이니셜보험은 우선 삼성전자 제품만 가능하다. 이용방법은 우선 휴대폰 파손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삼성 갤럭시 시리즈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 이니셜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니셜 앱은 원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에 이니셜이 적용됨으로써 SK텔레콤 고객은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보상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보험 서비스와 이니셜의 결합과 같이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더 진화한 간편절차 휴대폰 보험 서비스를 내놓았다. LG유플러스가 이니셜(Initial)과 손을 잡은 것은 SK텔레콤과 같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LG전자 휴대폰을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U+휴대폰 보험 앱에서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로 제조사의 수리비 정보를 연동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를 통해 수리영수증과 견적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보상처리가 가능해졌으며, LG전자 휴대폰을 이용하는 고객의 파손 보험 청구 건 가운데 80%는 서류 제출 없이 보상 처리돼왔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휴대폰 이용자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시켰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 휴대폰만 서비스가 되는 것을 감안하면 LG유플러스가 대상 폭이 훨씬 많다. 보험금 처리 방식은 SK텔레콤과 동일하다. 다른 점은 보험사와 실시간 수리비 정보를 연동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오후 4시까지 심사가 완료된 건에 대해 신청 당일 보험금을 입금해준다. 번외이지만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부터 휴대폰 보험 가입기한을 개통 후 60일까지 늘리고 월 이용요금 부담을 낮춰 고객의 혜택을 늘리는 방향으로 휴대폰 보험 상품을 개편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더 빠르고 간편하게 휴대폰 분실/파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됐다더 많은 고객이 간소화된 보험금 청구를 이용해 휴대폰 분실, 파손 걱정 없이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