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 진출
맥도날드 , '쿼터파운더 치즈 디럭스' 등 신제품 출시...롯데리아, 폴더버거 출시로 맞불
버거킹, 5일까지 통새우와퍼, 할라피뇨와퍼, 치즈와퍼 3종 43% 할인 3900원 판매

노브랜드 버거가 가맹점 시장에 뛰어들면서 햄버거 시장 대전이 시작됐다. 기존 햄버거 브랜드들은 신제품 및 마케팅으로 맞불에 나서고 있다./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햄버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기존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3파전에서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에 나서며 판 흔들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뒤질세라 기존 3사도 각각의 신제품 및 마케팅으로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푸드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에 나선다. 신세계푸드의 식품 제조 및 유통사업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맛은 높이고 가격은 타 햄버거 브랜드에 비해 낮춰 경쟁력을 갖췄다. 노브랜드 버거의 가격은 단품 1900~5300, 세트(햄버거, 감자튀김, 음료) 3900~6900원이다. 노브랜드 버거는 론칭 후 햄버거 주 소비층인 10~30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 뛰어난 맛과 합리적 가격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10개월 만에 매장 수 35개를 돌파했다. 또한 주요 매장에서는 하루 1000개가 넘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달까지 햄버거 누적 판매량이 300만개를 넘어섰다. 햄버거 업계에서는 매장당 하루 판매량이 1000개 이상이면 매우 좋은 실적으로 여긴다. 이런 신세계 푸드가 각 지역별로 창업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호응에 힘입어 가맹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가맹 조건도 좋다. 선진 프랜차이즈 모델인 로열티(상표사용권) 방식이다.노브랜드 버거의 로열티는 매출액의 8%로 이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공동 발전을 위해 재투자 된다. 반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에서 로열티와 각종 재료를 공급하면서 수익(물류마진)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노브랜드 버거는 국내 순수 햄버거 브랜드로서 해외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지급해야 하는 로열티가 없어 가맹점주의 부담이 적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점 운영을 고민 중인 자영업자 귀가 솔깃할 만하다.

이에 기존 햄버거 브랜드 3사가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으로 대응에 나섰다. 프랜차이즈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매출이기 때문이다.

우선 맥도날드는 지난 2일 신선한 채소를 풍성하게 넣은 '쿼터파운더 치즈 디럭스'를 오는 29일까지 한정판매 한다. 맥도날드의 스테디셀러 쿼터파운더 치즈는 고기와 치즈 조합으로만 구성된 제품으로 마니아층에서 선호도가 높다. 신제품 쿼터파운더 치즈 디럭스는 신선한 양상추·토마토·양파를 추가해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버거로 본고장 미국에서 맛을 인증받고 새로운 인기 메뉴로 올라섰다. 앞서 맥도날드는 이달 종료 예정인 인기 메뉴 트리플치즈버거 판매기간을 2달 연장했다. 트리플 치즈버거는 순 쇠고기 패티, 치즈를 각 3장씩 담았다. 여기에 패티와 치즈는 4장까지 추가할 수 있다.

롯데리아는 폴더버거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폴더버거는 기존 버거와는 다르게 접어서 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짠 소스에 모짜렐라 자연치즈가 토핑된 비프 폴더버거와 달콤하고 매콤한 소스에 핫치킨 토핑을 더해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핫치킨 폴더버거 2종이다. 롯데리아는 7월 한 달 동안 폴더버거세트 구매 시 100% 선물 당첨권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등 폴더블폰 30, 2등 블루투스 스피커 40, 3등 에어팟 프로 40, 기타 제품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오는 5일 하루 동안 `! 잇츠데이`를 맞아 롯데잇츠앱에서 폴더버거세트를 33% 할인된 5000원에 판매한다.

버거킹은 가격할인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오는 5일까지 통새우와퍼, 할라피뇨와퍼, 치즈와퍼 3종을 43% 할인된 3900원에 판매한다. 통새우와퍼는 직화로 구워 불맛 가득한 100% 순쇠고기 패티에 통통한 갈릭페퍼 통새우와 스파이시 토마토소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버거다. 할라피뇨와퍼는 버거킹 와퍼에 새콤 매콤한 할라피뇨가 어우러져 색다른 감칠맛을 선사하는 버거다. 치즈와퍼 역시 쇠고기 패티에 고소한 치즈 2장을 더한 클래식한 맛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딜리버리 매장과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버거킹 매장에서 진행되며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기존 3사의 버거전에 노브랜드 버거가 참전을 하게 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살아 남는 길은 차별화된 품질, 맛 등을 겸비한 버거로 승부수를 띄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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