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시기까지는 아이의 진로를 결정하기를 권한다. 진로란 어느 대학을 가고 학원은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흥미와 재능이 있는 것, 반복, 역경, 실패 등 이뤄나가는 과정에도 한발자국 내딛을 생각이 있는 분야를 말한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캡처/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김정연] 초격차 인재는 누구보다도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미래 지향적이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초격차 인재가 되는 과정 중 몇 번의 중요한 순간이 있는데, 바로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중학교 3학년 과정을 완료하기 전까지 반드시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어느 대학을 갈 것인가? 학원은 어디로 다녀야 할 것인가?’등을 고민하기 전에  아이의 입장에서 ‘나는 ㅇㅇㅇ한 점에 흥미와 재능이 있으니 ㅇㅇㅇ분야에서 일해 보고 싶다. ㅇㅇㅇ한 일은 반복적으로 한다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등의 근거 있는 진로 결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진로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정한 후 진로에 도움이 되는 학문을 찾는다. 이를 통해 대학에서의 전공을 선택한다. 만약 여기까지 잘 도착했다면 초격차 인재가 될 준비가 70%이상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꼭 대학을 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음 단계는 바로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 그리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크게 나뉠 수 있다. 바로 이와 같은 진로의 선택시간이 코앞에 다가오기 때문에 더더욱 중학교 졸업 시점에 진로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대학이라는 형식의 진학이 아니더라도 평생교육 시대에 지속적인 학습은 사회생활의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사회생활을 고등학교 졸업 후 시작한다고 가정할 때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자기발전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관리자에서 전문가로의 사회적 요구도 높아진다. 이 때 필요한 전공을 정해 대학공부와 사회생활을 병행하면 된다. 꼭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진학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오히려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학력과 경력을 보유할 수 있다.

 
대학을 바로 진학하는 대다수의 경우에는 자신이 선택한 진로분야에서 필요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활동 등을 다른 경쟁자들보다 더 많이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교육에 대한 자격을 취득할 경우에는 다른 친구들보다 진로 선정이 더 시급하다. 동일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해도 사회에서 그 사람을 평가하는 여러 잣대에서 불리한 조건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촘촘한 진학과 진로 계획이 요구된다.

     
많은 부모들이 ‘우리 아이가 중학교 때는 잘 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아무것도 못해요’라며 걱정한다. 여기서 못한다는 이야기는 대부분 성적이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해석할 수 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배우는 내용도 까다롭고 어려워 질 뿐만 아니라 공부해야 할 범위도 확 늘어난다. 즉 중학교 때와 같은 공부와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고등학교 진학하기 전 진로를 결정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수립한 후에는, 학습량을 조금씩 늘려 방대한 학습량의 공부가 가능하도록 하고, 엄격한 시간관리를 통해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습관을 들여 환경 변화에 조금은 힘을 덜 들이고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면 부모의 걱정과 아이의 포기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정연 

인재를키우는사람들 (www.inkisa.kr) 대표 
(사) 한국멘토교육협회 컨텐츠 개발위원장 
(주)멀티캠퍼스(전 크레듀) 평가 교수 

 inkisamen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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