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차 내수 시장서 각각 37.2%, 41.5% 증가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외국계 3사, 함박웃음

국내 5대 완성차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완성차들이 내수에서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수출 절벽을 빼고 보면 엄청난 선방이다. 수출은 모든 업체들이 줄줄이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부 실적 후진이다. 그나마 내수시장은 개소세 인하가 뒷받침해줬기 때문에 이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달 개소세 인하가 축소되는 등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기 때문에 7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현대차, 전년 동월 내수 37.2% 증가...해외 34.2% 감소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83700, 해외 20815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918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내수 37.2% 증가, 해외 판매는 34.2% 감소한 수치다.

내수의 경우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4037대 포함)1568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구형 모델 31대 포함) 1875,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065대 포함) 8063대 등 총 35,406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6895, 싼타페 4901,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563, 전기차 모델 737대 포함) 3,076대 등 총 247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2,050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5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구형 모델 16대 포함)7,905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GV80 3728, G70 981, G90 701대 판매되는 등 총 13315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의 경우 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한편, 현대차는 올 상반기 국내 384613, 해외 120481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58942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0.1% 증가, 해외 판매는 30.8%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 내수 41.5% 증가..해외 23.8% 감소

기아차가 지난달 내수 65, 해외 147401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2074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41.5% 증가, 해외는 23.8%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79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5550, 쏘렌토가 22426대로 뒤를 이었다.

내수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11596대를 판 쏘렌토로 3개월 연속 기아자동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1145, K7 5652, 모닝 3260대 등 총 25,766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셀토스 5536, 카니발 3286, 모하비 2548대 등 총 28361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565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878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스포티지가 2833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가 214, K3(포르테)15992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 내수 61.5% 증가..16개월만에 9천대 선 회복

한국지엠이 지난달 내수판매에서 모처럼 활짝 웃었다. 내수 9349, 수출 16634대 둥 총 2598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61.5% 증가 , 수출 45.8% 감소 등 전체적으로는 28.7%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내수의 경우 지난 201812월 이후 16개월만에 9000대 선을 회복했다.

내수를 보면 트레일블레이저가 총 3037대가 판매되며 한국지엠 6월 내수판매 실적을 리드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총 2425대가 판매되며 트레일블레이저의 뒤를 이었다. 쉐보레 말리부와 트래버스는 각각 1,095, 574대가 판매돼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트랙스, 이쿼녹스 역시 올해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콜로라도는 479대가 판매됐고, 트래버스는 547대가 팔렸다. 볼트 EV 등 쉐보레의 수입 모델은 9개월 연속 월 1천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 수출 부진 발목..전년 동기 23.7% 감소

르노삼성차가 수출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내수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신산 로그 물량이 완전히 빠지면서 수출 절벽을 경험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13663, 수출 592대 등 총 14260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으로 23.7% 감소했지만 내수는 80.7%나 급증했다.

내수의 경우 QM66237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XM3 역시 4개월 연속 월 5000대 넘는 판매량을 보였다. 중형 세단 SM61443, QM3 후속 르노 캡처292대가 팔렸다. 전기차 트위지와 SM3 Z.E.는 각각 197, 46대다. 상용차인 르노 마스터 판매대수는 123대다.

수출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QM6(해외명 르노 꼴레오스)와 트위지가 각각 556, 36대로 저조한 판매량(선적 기준)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대수는 내수 55242, 수출 12424대 등 총 67666대다. 내수판매가 51.3% 성장한 반면 수출은 74.8% 줄어들었다.

쌍용차, 2개월 연속 증가세..내수 1만대 코앞

쌍용차가 지나달 내수 9746, 수출 435대를 포함 총 1181대를 판매했다. 내수가 전년 동월 대배 18.6%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6813대 저점을 찍은 판매는 58000, 61만대 수준으로 회복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주요국의 영업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주요시장인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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