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이어 절까지 종교단체 코로나19 전파 통로 끊이지 않아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코로나19 지역 발생 신규확진자가 30명 발생했다. 전일 보단 10명 줄어들었다. 그러나 주영광교회, 중앙침례 교회 등 경기지역 소재 교회 집단 감염이 전파되고 있고,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도 지속되고 있어 사태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2757명으로 전일대비 42명 증가했다. 전일보단 20명 감소했다. 해외유입이 12, 지역발생이 30명 등 각각 약속이나 한 듯 10명씩 줄어들었다. 해외유입은 미주 3, 유럽 1, 필리핀 2, 방글라데시 2, 카자흐스탄 2, 러시아 1, 파키스탄 1명이다.

지역별 신규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에서 16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은 2명이다. 카자흐스탄 2명이다. 지역발생은 성남 확진자 접촉자 1, 안양 주영광교회 7, 수원 중앙침례교회 4, 확진자 접촉 감염 2명 등 14명이다.

서울에서는 7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모처럼 10명 이하로 내려갔다. 해외유입이 1명이다. 왕성교회 3, 기타 2, 경로 확인중 1명이다.

이밖에 부산 1(지역발생), 대구 2(지역발생), 인천 1(지역발생), 광주 4(지역발생 3, 해외유입1), 대전 2(지역발생), 전북 1(지역발생), 전남 1(해외유입), 경북 1(해외유입), 경남 1(해외유입), 검역 5명 등이다.

주요 집단 감염 발생현황을 보면,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관련 격리중이던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방문자 42, 접촉자 168명 등 누적 확진자는 총 210명 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2, 경기 57, 인천 24, 강원 4, 충남 3명이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교인 1,963)와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24, 경기 4명이다. 교인 1600여명은 음성이었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어린이집 관련 원생 및 교사 등 74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7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교인 80) 관련하여 4(교인 2, 직장동료 2)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2(최초 감염자 포함)이다. 추가확진자의 직장(이마트24 경기도 이천시 양지 SLC물류센터)에 대한 추가 접촉자 및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경기 수원시 중앙침례교회(교인 9,000여명) 관련하여 4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7명이 확진됐다. 예배 참석자 720명은 증상 유무에 대해 감시 중이다.

광주ㆍ전남 일가족 확진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광주광역시 동구 광륵사와 관련성이 확인됐다. 총 확진자 수는 12명으로 집계됐다. 광륵사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 중 총 76(광륵사 예술제(6.20, 39), 불교대학(27), 면담자(10)의 접촉자가 확인되어 추가조사 및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주말 종교행사, 종교 소모임, 수련회 등 각종 종교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왕성, 주영광, 중앙침례 교회 등 집단 감염 사례를 보니 마스크를 미착용 하거나 미흡(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찬양팀 노래 시 미착용 등)하게 착용하는 등 생활방역수칙이 준수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찬송, 식사, 소모임 등 침방울(비말)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활동이 많았다. 여기에 증상이 있는데도 예배에 참석하여 추가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하여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침방울로 인한 전파 우려가 높다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종교활동, 소모임, 수련회 등은 취소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고, 부득이하게 종교활동을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는 한편 발열 및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참석하지 않도록 안내 및 확인을 철저하게 하고, 손씻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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