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6일 첫 에너지효율 1등급 16kg 용량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출시...국내 판매 1등급 건조기 중 유일하게 국내산” 강조
삼성전자, 같은날 에너지효율 1등급 그랑데 건조기 AI 9kg 출시...국내 유일 건조기 전 용량 1등급 제품 보유“ 맞불

에너지효율 1등급 건조기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사진: 왼쪽 26일 출시하는 그랑데 건조기 AI 9kg, 오른쪽 같은날 출시하는 LG전자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16kg/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너지 효율 1등급 건조기 시장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그동안 에너지 효율 1등급 건조기는 삼성전자에서만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광고에 활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26LG전자가 에너지 효율 1등급 건조기를 출시한다. 이에 뒤질세라 삼성전자도 에너지 효율 1등급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 예고를 알리며 맞불을 놓았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커져 마냥 즐겁다.

25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른 장마 예고에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건조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3% 증가했다. 건조기는 습기가 많은 장마철 인기가 높은 가전이다. 장마 기간이 짧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이르게 시작해 한달동안 이어지는 장마와 폭염 예고로 습기 관련 가전의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주고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주는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해당 가전 판매 증가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LG전자가 26일 출시하는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16kg/ 사진: LG전자

이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에너지 효율 1등급 건조기 시장에서 맞붙는다. LG전자는 오는 26일 에너지 효율 1등급 건조기를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1등급 건조기는 스팀 기능이 탑재된 16kg 용량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연간 에너지비용은 표준코스 기준 44000원이다. 신제품에는 트루스팀(TrueSteam)이 탑재됐다. 물을 100()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은 물론 옷감의 주름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신제품의 스팀 살균코스는 유해세균뿐 아니라 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 3가지 스팀 특화코스는 젖은 빨래를 건조할 때 외에도 옷과 침구를 쾌적하게 관리해준다. 이 코스들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Korea Apparel Testing & Research Institute)의 시험을 통해 땀냄새 등 옷감에 밴 냄새를 99% 제거하는 탈취성능을 검증받았다. 신제품에는 스팀으로 아기옷을 살균하고 아웃도어 의류나 기능성 의류를 탈취하는 전용코스도 추가됐다. 아기옷 코스의 경우 한국의과학연구원 시험결과 유해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대장균을 99.99% 제거한다.

신제품에는 히터의 도움 없이도 처음부터 끝까지 100% 저온제습 방식으로 건조하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와 주기적으로 콘덴서를 직접 세척해야 하는 수동세척 방식과는 달리 건조 코스를 사용할 때마다 알아서 물로 씻어주는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 적용됐다. 무선인터넷(Wi-Fi)을 이용해 신제품을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인 LG 씽큐(LG ThinQ)에 연결해 편리한 스마트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페어링 기능 탑재로 LG 씽큐 앱와 연결된 세탁기로부터 세탁 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보내 건조 코스를 알아서 설정해 준다.

LG전자측은 이번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알리면서 “LG전자는 국내에 판매하는 건조기 전량을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다국내에서 판매되는 1등급 건조기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국내 유일 에너지효율 1등급 건조기는 삼성전자 건조기 뿐이라고 광고해온 것을 의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26일 출시하는 랑데 건조기 AI 9kg/ 삼성전자

삼성전자도 26일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9kg 건조기를 새롭게 출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그랑데 건조기 AI (16kg, 14kg)를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 9kg 건조기 신제품은 공간 활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규모 가족에 적합하며,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건조 성능, 위생, 스마트 기능까지 강화됐다. 이번 신제품에는 총 8개의 센서가 주기적으로 건조기 내부의 온·습도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해주는 ‘AI쾌속 건조기능이 적용됐다. 또한 제품 곳곳에 탑재된 센서가 불필요한 건조시간을 줄여줘 기존 9kg 제품 대비 전기료가 회당 88원 수준으로 약 20% 절약되고, 건조 시간도 63(쾌속코스 기준)으로 13분이나 단축된다. 또 건조기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 면적이 기존 제품 대비 36%, 컴프레서 압축실 용량이 23% 나 커져 건조 효율을 높여 준다. 위생과 청결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위생관리도 강화됐다. 기존보다 넓어진 올인원 필터와 물세척 가능한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적용해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했다. 열교환기 내부를 더욱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내부케어코스를 추가해 제품 내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습기까지 말려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지 않도록 해 준다. 이 밖에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해 그랑데 세탁기 AI에서 사용한 세탁코스를 건조기로 전달하는‘AI코스 연동기능도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LG전자 에너지효율 1등급 건조기 출시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용량에서 1등급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소비자는 으뜸효율가전제품 환급사업 혜택 대상으로 LG전자, 삼성전자 에너지 효율 1등급 건조기를 선택할 수 있게 돼 한층 더 소비자 폭이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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