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론칭 23년만의 TV홈쇼핑 진출...로레알 브랜드 중 첫 사례

더바디샵이 국내 론칭 23년만에 홈쇼핑에 진출해 첫 론칭방송에서 완판 기록을 세웠다.(사진: 현대홈쇼핑 판매방송/ 전휴성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더바디샵이 화끈한 국내 TV홈쇼핑 신고식을 치렀다. 현대홈쇼핑 국내 TV홈쇼핑 첫 론칭방송에서 판매 종료시간 17분을 남겨놓고 준비 수량이 완판 됐다. 이날 판매된 수량은 어림잡아 2000세트가 넘는다. 로레알 계열 브랜드 중 TV홈쇼핑 론칭은 더브랜드샵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등 소비 위축으로 판매 부진에 빠진 더 바디샵이 유통 채널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더바디샵의 국내 생존기에 관심이 쏠린다. 또 어떤 수입 유명 브랜드가 TV홈쇼핑에 노크를 할지도 주목된다.

120시 현대홈쇼핑에서는 더 바디샵의 TV홈쇼핑 론칭 판매방송이 시작됐다. 이날 판매 제품은 론칭답게 더 바디샵의 스테디셀러인 화이트 머스크 사워젤, 바디로션, 미스트 등이 총 출동했다. 구성은 선택 1번 화이트 머스크 믹스 구성(샤워젤 400ML×2, 바디로션 400ML×2, 바디미시트 100ML×2) 79000, 선택 2번 샤워젤 패키지(화이트머스트 샤워젤 400ML×5) 69000원이다. 여기에 방송 중 1천명을 추첨해 기프트 박스를 제공하고, 여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4종 중 1종 랜덤 증정 혜택까지 주어졌다.

더바디샵 TV홈쇼핑 진출 현대홈쇼핑 판매방송/ 사진: 전휴성 기자

상반기 처음이자 마지막 판매방송답게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판매방송 시작과 함께 선택 2번 샤워젤 패키지가 불티나게 판매되더니 판매 시작 30분도 채 되지 않아 매진됐다. 이후 선택 1번 화이트 머스크 믹스 구성도 판매 방송 종료 17여분을 남겨두고 결국 매진됐다. 이날 판매된 수량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매진 10분여를 남겨두고 자막으로 표시된 판매수량이 2000세트 이었던 것과, 동시 주문수가 600명이었던 것을 비추어 볼 때 최소 3000세대가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금액으로는 최소 2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TV홈쇼핑 첫 론칭 판매 방송만 보면 잇단 합격점이다. 이번 성과는 더바디샵이 23년 동안 고수해온 판매 전략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97년 국내 론칭한 더 바디샵은 로드샵, 플래그십 스토어, 온라인몰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면서도 TV홈쇼핑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랬던 더바디샵이 로레알 브랜드 중 유일하게 TV홈쇼핑에 진출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유명 수입 화장품의 TV홈쇼핑 진출도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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