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동부권과 경기 포천·양주·의정부, 충북 청주 폭염주의보 발효 예정
보건당국, 온열질환 주의...“논·밭이나 실내·외 작업장에서 일하는 경우 폭염 시 물, 그늘, 휴식의 건강수칙 유념”

오는 9일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다.(사진: 9일 한강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신동찬 기자)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오는 9일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다. 8일에는 전국 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동부권과 경기 포천·양주·의정부, 충북 청주에 폭염주의보를 발효된다.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올해 서울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것은 처음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경기 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강원 영월·횡성·원주·화천·홍천 평지·춘천, 충남 천안·공주·논산·청양, 충북 옥천·충주·제천, 전북 완주·무주·익산·전주, 경북 청도·고령·문경·안동·청송·영양 평지·포항·경주·경북 북동 산지, 대전, 세종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더위는 이번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오는 1112일 남부 지방과 제주도, 1314일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내리면서 다소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 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시에는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할 것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오후시간대(12~17)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할 것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온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폭염에 취약하며, 어르신은 땀샘 감소로 체온 조절에 취약하고 더위를 인지하는 능력이 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에 각별한 관심을 갖을 것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두어서는 안되며, 부득이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할 것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위험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평소의 70~90% 수준으로 활동 강도를 낮출 것 술은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과용)을 피할 것 등을 지켜야 한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 대처 요령을 보면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고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 되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온열질환자는 10명 중 8명이 실외에서 발생한다·밭이나 실내·외 작업장에서 일하는 경우 폭염 시 물, 그늘, 휴식의 건강수칙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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