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무용, 국악, 뮤지컬, 음악, 아동청소년 분야 500여개 단체, 최대1천만원 지원
선정단체 ‘찾아가는 공연’ 개최, 공연 기회와 일자리 창출 및 시민 공연관람 기회도
8일 부터 온라인 접수…선정심사 간소화해 6월중 신속히 선정완료 예정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예술계를 지원하는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예술계를 지원하는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지난 4월 ‘문화예술인 창작활동’에 860건, 총 65억 원을 지원한데 이어 50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500여개 공연예술단체 및 기획사에 최대 1000만 원의 공연예술인 인건비를 포함한 공연제작비를 지원하게 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는 공연장 휴관 및 공연 취소로 생계에 직격타를 입은 공연예술단체 및 기획사에게 인건비 등 공연 제작을 위한 직접적인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지원금은 공연 취소로 일자리를 잃은 공연예술인들의 고용 창출을 위해 출연자, 스태프 등 직접 인건비를 50% 이상 집행해야 한다.

공연예술업계는 코로나19로 많은 피해를 입은 업종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20 공연예술 통합예술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 공연예술업계 매출액은 약 400억이었으나 4월말에는 36억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또 2019 공연예술실태조사(문체부)를 보면 민간 공연예술업계는 평균 10명의 종사자를 고용, 그 중 정규직은 1명 내외라고 한다. 약 90%의 공연예술인들이 고용이 불안정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데, 공연예술업계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폐업과 실직의 위기에 처한 공연예술업계를 지원해 공연예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양질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500여개 공연예술단체 및 기획사를 선정해 최대 1000만 원의 공연제작비를 지원한다.

지원분야는 ▲연극 ▲음악 ▲국악 ▲무용 ▲뮤지컬 ▲아동청소년 공연 등 6개 장르다.

지원신청은 이달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이다.

신청접수는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신청대상은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둔 공연예술단체 또는 기획사이며, 올해 7~12월 중 실내외 공연을 예정하고 있는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올해 서울시 및 산하 기관의 예술지원사업의 수혜 경험이 없는 단체를 우선 선정하게 된다.

지원이 선정된 공연예술단체 및 기획사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전통시장, 공원 등 공연 장소를 선정해 찾아가는 공연을 펼치게 된다. 6개 장르별 협회가 운영단체로 함께 해 공연장소 선정 및 공연기획 컨설팅 지원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공연장에서 공연 관람이 힘든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 관람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예술활동 지원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등 공공문화시설 대관료 약 5억 원을 환불 또는 감면하고, 공공문화시설 내 입주점포 37개소에도 약 8억원의 임대료를 감면하는 등 앞으로도 최대한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공연업 회생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폐업과 실직의 위기에 직면한 공연예술업계의 일자리 창출과 창작활동 재개를 위해 준비하였으며, 지난 '문화예술인 긴급 창작지원'과 같이 절차를 간소화하여 신속히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상황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공연예술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창작활동을 재개하여 향후 시민들이 양질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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