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약32%, 엄마가 가장 힘들다고 응답

▲ 사진:고용노동부 워크넷 사이트 캡처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준비를 할 때 가장 힘든 순간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 할 때며 또 가장 큰 심적인 부담은 ‘엄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의 스트레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라고 3일 밝혔다.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1055명을 대상으로 ‘취업준비생의 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취업준비생들이 구직활동을 할 때 가장 많이 부딪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엄마(31.9%)’였다. ‘자기 자신’과 부딪힌다는 답변도 전체 28.3%를 차지했다.

3위부터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아빠(11.1%)’를 선택한 반면 여성은 아빠보다 고모나 이모 등의 친인척(9.9%)들과 더 부딪힌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외에도 ▲친구(7.6%) ▲지인(4.3%) ▲이성 친구(3.6%) ▲형제자매(2.8%) ▲선·후배(1.4%) 등으로 힘들다는 답변도 있었다.

반면 ‘가장 위로가 되는 사람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같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라는 답변이 전체 42.2%로 가장 높게 차지했다. 그 이유로 서로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친구에게 위로를 받는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잡코리아는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부모님(23.9%) ▲이성 친구(15.1%) ▲형제자매(8.7%) ▲선배(2.2%) 등으로 이어졌다.

취업준비를 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기약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할 때’가 응답률 50.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면접에서 탈락했을 때(22.9%)’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을 때(22.7%)’가 뒤를 이었다.

이 뿐아니라 ▲주변에서 하나 둘 취업에 성공할 때(20.4%)나 ▲나보다 열심히 하지 않은 친구가 좋은 곳에 취업했을 때(10.7%) ▲주변에서 압박을 줄 때(10.7%) ▲스펙을 준비하는 게 고달플 때 (9.3%) ▲취업 잔소리를 들을 때(8.2%) ▲누구하나 내 마음 몰라줄 때(6.9%)등도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으로 꼽았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는 ‘친구와 만나서 시간을 보낸다’는 답변이 응답률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35.1%)’가 그 뒤를 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28.4%) ▲숙면(26.0%) ▲취미생활(25.8%)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취업준비생 10명 중 5명인 56.3%가 취업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증세가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취업준비생의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으로는 ‘우울증’이 38.2%로 가장 많았다. ‘소화불량’이 34.8%로 그 뒤를 이었다. ▲불면증(34.7%) ▲답답함ㆍ홧병(20.4%) ▲두통(15.8%) ▲탈모(14.1%) ▲피부트러블(10.4%) ▲식욕감퇴(4.4%) 등의 증상이 생겼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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