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안전성 확인 안된 조개젓 섭취 중지 권고

조개젓에 의한 A형 감염이 다시 증가추세다. 보건당국이 안전성이 확인안된 조개젓 섭취 하지 말것을 권고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조개젓에 의한 A형 감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A형 간염이 집단 발생한 것. 보건당국이 안전성이 확인 안된 조개젓 섭취를 중지할 것으로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A형 간염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보건당국은 조개젓에 의한 감염으로 보고 조개젓 섭취 중지를 권고 한 바 있다. 이후 시장에서 문제가 된 조개젓이 퇴출됐고, 소비자의 조개젓 섭취가 줄었다. 그러면서 A형 간염 발생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조개젓 섭취가 늘어나며 다시 A형 간염 환자가 증가추세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월부터 531일까지 A형간염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77명으로 1435명이 A형간염에 감염됐다. 이는 전년 6223명 대비 77% 감소다. 지난해 30주부터 매주 600건 이상 신고되다 36주 이후 지속적으록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평균연령 42세로 30~40대가 전체 A형 간염 환자의 62.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신고 환자수는 경기, 서울, 인천, 충남 순이나, 인구 10만명당 신고건수는 인천, 대전, 전북, 경기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조개젓 섭취가 늘어나며 다시 A형 간염 환자가 증가추세다. 조개젓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지면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으로 인한 A형 간염 발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례로 지난 3월말에서 4월 중 올해 첫 A형 간염이 집단 발행했다. 경상북도 구미시 내 한 음식점을 이용한 사람들 중 6명이 A형 간염에 걸린 것. 질병관리본부와 구미시가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모두 동일한 음식저에서 반찬으로 나온 조개젓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을 섭취하면 A형 간염에 감염 될 수 있다며 섭취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에 대해 면역이 없는 국민은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1970~1999년에 출생한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작년 A형간염 환자 증가 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히고, 섭취 중단을 권고한 이후 환자 발생이 급속히 감소하였으나, 최근 환자 중 조개젓을 섭취한 비율이 증가하고 환자 발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를 중지하고, 예방접종을 받는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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