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영등포역·청량리역 일대 노숙인 45명 선발 해 오는 7월부터 6개월간 청소 일자리 제공... 월금과 월세지원, 자활 프로그램과 상담 등 노숙인 자활을 도와 노숙인 감소효과 기대

노숙인청소사업단 활동사진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서울역·영등포역·청량리역 일대 노숙인 45명을 선발해 6개월간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의친구들' 프로그램이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서다.  선발된 노숙인들에게는 월급 약 72만원과 월 25만원 내외의 임시주거서비스(월세), 자활프로그램과 상담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5일 서울시는 한국철도  노숙인 일자리창출 활성화를 위해 한국철도,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과 한국철도 서울역 이규영 역장,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허용구 센터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서울역 일대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해 한국철도,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서울역 일대 노숙인들을 중심으로 ‘희망의 친구들’ 사업단을 만들어 8년 간 매년 약 20~40여 명의 노숙인들에게 6개월의 일자리와 임시주거를 제공해 왔다. 한국철도가 서울역 일대 노숙인들에게 제공한 총 일자리 수는 240개로 누적 참여인원 374명에 달한다.

‘희망의친구들’은 작년까지 차수별 서울역 일대 노숙인 20명을 선정하여 서울역 광장 주변 청소 일자리를 제공하고 월세, 자활을 위한 상담‧교육 등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오는 7월부터 서울역 일대 노숙인 25명 등 영등포역, 청량리역 일대 노숙인 45명을 선발하여 안전교육 등 소정의 교육 이수 후 6개월간 한국철도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에 참여하게 된다.

근로조건은 월 60시간 근무(1일 3시간, 20일)에 주차, 월차 수당, 식대를 포함하여 월급 약 72만원 가량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선정된 희망의친구들 참여자에게 6개월 간 월 25만원 내외의 임시주거서비스(월세)를 제공한다.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는 상담을 통해 청소사업단으로 일할 노숙인을 선정하고 주거, 업무, 안전, 소양 등 교육과 상담을 담당한다. 또 참여자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자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상담과 사례관리를 통해 기간 만료 후 민간취업 등 상위 일자리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한국철도에서 서울역 등 밀집지역에 있는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해 일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더 어려운 여건에 있는 노숙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일자리 마련과 자활 지원을 위해 한국철도,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지속하여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영 한국철도 서울역장은 “지난 8년간 서울시,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했던 노숙인 자활사업을 통해 ‘서울역 광장에서 지내는 노숙인들도 자활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주변 환경미화 등 충분히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노숙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여 서울역을 더 쾌적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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