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행 가능...급속, 완속 충전만 가능한 기존 전기차에 220V 가정용 전원 충전도
에어백, TPMS, ABS 기능을 포함한 차체자세제어장치(ESC) 적용... 신개념 디지털 키 내장

쎄미시스코가 2인승 경형(승용) 전기차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EV Z(이브이 제타) 사전예약에 돌입했다.(사진:쎄미시스코)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업체가 제작한 2인승 승용 전기차가 나왔다. 고속도로 달릴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250주행 가능하다. 또한 에어백, TPMS, ABS 기능을 포함한 차체자세제어장치(ESC) 도 적용됐다. 충전은 220V 가정용 전원으로도 가능하다. 향후 전기차 승용 경차 시장이 형성될지 주목된다.

1일 코스닥 상장사 쎄미시스코는 2인승 경형(승용) 전기차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EV Z(이브이 제타)’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SMART EV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쎄미시스코에 따르면, 신차 이름제타(Z)’에는 1980년대생이 주축인 밀레니얼과 1990년대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지닌 미래지향적인 성향을 반영하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호하는 20~40대에게 어필하기 위한 쎼미시스코의 전략이 담겼다.

EV Z는 차체 크기가 길이 2.82m, 너비 1.52m, 높이 1.56m로 콤팩트하다. 좁은 골목 주차나 기존 주차 면적 1개당 2대를 주차할 수 있을 정도다. 2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EV Z1회 충전으로 최대 250까지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시속은 107/h까지 낼 수 있다. 또 자동차전용도로 주행이 제한되는 초소형자동차와 달리 고속도로를 포함한 모든 도로를 제한 없이 운행할 수 있다. 차량의 공식적인 제원은 현재 진행 중인 국토교통부, 환경부의 인증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편의사양으로는 디지털 키가 적용됐다. 이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실물 키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어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차 주인이 제삼자에게 스마트폰 앱만으로도 손쉽게 차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디지털 키)를 언제 어디서든 넘겨줄 수 있어 일상에서 다양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EV Z는 안전성에도 신경을 많이 쓴 차다. 차체 프레임을 대형 프레스로 한 번에 통으로 찍어서 만드는 모노코크 방식이 적용돼 차체가 견고하고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또 에어백이 내장되어 있고 제어장치인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이 적용됐다.

배터리 역시 세계 최고 성능의 국내산 최신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됐다. 충전 방식도 초소형차에서는 불가능한 급속충전기능이 내장돼 있으며 완속은 물론 일반 전기차에는 없는 220V 가정용 콘센트 충전까지 가능해 전기차 충전소, 가정, 민영·관영 주차장 등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능한 모든 충전 방식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 기후에 최적화한 냉난방 공조시스템과 타이어공기압감지시스템(TPMS) 등 일반의 편의사양도 갖췄다.

EV Z는 일반전기차와 동일한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따라서 환경부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별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실제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은 1500~1700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쎄미시스코는 1일부터 SMART EV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예약 구매자에게는 3M(쓰리엠)의 차량용 공기청정기 G3와 무선 조절기가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예약구매자는 인증 종료 시점으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에나 EV Z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는 “EV Z는 도심 내 만성 혼잡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역할은 물론 오랜 기간 경형 전기차 라인업의 부재를 깨고 실용성과 경제성, 디자인과 안정성까지 갖춘 새로운 전기차 소비 트렌드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독보적으로 늘어난 주행거리와 더불어 프리미엄급 안전장치와 편의 사항을 갖춘 만큼, 초소형전기차나 일반 경차보다 더 매력적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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