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건조기, 세탁기 신제품 판매량 및 판매 비중 공개...대세 강조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구매시 꼼꼼히 제품 성능, 기능 따져...자신에 맞는 제품 선택해야

판매량 공개를 통해 대세임을 강조하고 나선 LG전자(왼쪽‘트롬 워시타워’), 삼성전자(오른쪽,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최근 디스광고전을 펼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엔 세탁기, 건조기 판매량 경쟁에 나섰다. 서로 판매량을 공개적으로 자랑하며 대세임을 강조하고 나선 것.  양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산이다.

28일 삼성전자는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 판매량을 공개하며 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는 인공지능 기술로 사용자의 사용 습관과 세탁물의 상태를 분석해 최적의 코스를 제안해 주는 제품으로 지난 129일 출시됐다. 건조기는 출시 이후 지난 주말까지 누적 판매량 85000, 세탁기는 65000대로 총 15만대가 팔렸다. 출시 4개월만의 일이다. 그랑데 AI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세트로 판매되는 비율도 60%로 세트 구매가 대세임을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건조기와 세탁기를 함께 구매한 소비자들이 업계 최초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한 번에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세탁 코스에 맞게 건조 코스를 알아서 추천하는 ‘AI 코스연동국내 유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건조기 건조기와 세탁기를 같이 설치하면 외관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데칼코마니 디자인을 주요 구매요인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그랑데 AI가 이사를 할 경우에도 설치 환경에 따라 직렬이나 병렬, 혹은 따로 설치가 가능해 이사가 잦은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8일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판매량을, 21일에는 스팀 건조기 판매 비중을 공개하며 대세임을 강조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에 판매량과 비중으로 선재공격을 한 것이다.

당시 LG전자는 지난달 말에 출시한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18일 기준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5년 에 선보였던 트롬 트윈워시1만대 판매에 12주가 걸렸던 것에 비하면 트롬 워시타워의 판매 속도는 3배 이상 더 빠른 셈이라고 LG전자는 강조했다.

지난 21일에는 LG전자가 건조기 국내 전체 판매량 가운데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의 판매량 비중을 공개했다. 출시 첫 달인 3월에 50%를 기록한 데 이어, 465%, 5월 들어선 70%까지 올라왔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3월 초 출시한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의 스팀 기능이 LG만의 차별화된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건강과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팀 가전이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스팀 디스 광고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듯 양사가 제품의 판매량, 판매 비중을 공개하며 제품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각 사마다 기능, 성능, 특장점이 다르기 때문에 각사의 제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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