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20개 제품 중 11개 제품 기준 부적합
미건팜의 친환경무농약 새싹보리분말 등 4개 제품 금속성 이물, 대장균 검출
플러스 농원의 보리새싹분말 등 4개 제품 대장균 검출...건강더하기의 새싹보리가루 등 3개 제품 금속성 이물 검출
20개 제품 중 절반이 넘는 11개 제품의 표시 기준 미흡...7개 제품, 금속성 이물이나 대장균 기준에도 부적합한 제품

온라인판매 새싹보리 분말식품에서 금속성 이물 및 대장균이 검출됐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온라인판매 새싹보리 분말식품에서 금속성 이물 및 대장균이 검출됐다. 또한 일부제품은 식품유형, 품목보고번호 등 표시도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새싹보리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새싹보리 분말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으나, 안전과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7개 제품(35%)에서 금속성 이물이 최소 13.7mg/kg에서 최대 53.5mg/kg 검출돼 허용기준(10mg/kg) 최대 5배 이상 초과했다. 8개 제품(40%)에서는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특히 4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모두 기준에 부적합했다.

부적합 제품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미건팜의 친환경무농약 새싹보리분말푸드센스의 새싹보리가루 광성글로벌의 새싹보리분말농업회사법인 사계절의 새싹보리분말 등 4개 제품은 대장균과 금속성 이물 둘다 기준이 부적합했다. 플러스 농원의 보리새싹분말천삼향기의 새싹보리분말농업회사법인 내몸에약초의 보리새싹분말피알의신의 제주새싹보리분말 등 4개 제품은 대장균이 검출됐다. 건강더하기의 새싹보리가루성일건강의 어린새싹보리 분말가루지스의 새싹보리분말 3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일부제품은 표시사항도 엉망이었다. 20개 제품 중 절반이 넘는 11개 제품의 표시가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제품은 식품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용량, 유통기한, 품목보고번호, 주의사항(부정·불량식품 신고표시) 등을 기재하지 않았다. 특히 7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이나 대장균 기준에도 부적합한 제품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부적합 제품의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중지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새싹보리 분말식품 구입·섭취 시 제품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하고 유통기한과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제품은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1811일부터 올해 430일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새싹보리분말 고나련 위해 사례는 총 60건으로 2018년에는 접수 사례가 없었으나 지난해에만 52건이 접수됐다. 새싹보리 분말식품 관련 위해사례 60건 중 31(51.7%)이물질혼입 관련 사례였고, ‘부패·변질’ 19(31.7%), ‘섭취 시 이상 증상 발생’ 10(16.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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