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인증서’, 개인고객 완전무료 정책·언택트 확산 영향에 연초대비 6배 성장
본인확인기관 안정적 수행 경험에 블록체인·양자암호 등 첨단 ICT 적용해 안전

(사진:SK텔레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가 본인인증 통합 브랜드 ‘패스(PASS)’를 기반으로 한 사설인증서 사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첨단 기술을 통한 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통3사는 앞으로 개정된 전자서명법에 따라 공인인증서가 폐지되고 다양한 전자서명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이통3사가 보유한 본인 확인 서비스 경험과 앞선 ICT 기술로 사설인증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이통3사에 따르면,  ‘패스’의 가입자는 지난해 7월 브랜드 통합 이후 빠르게 증가해 통합 이전 총 1400만 명 수준에서 지난 2월 2800만 명을 돌파했으며, 6월 중 3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패스 인증서’ 인증 건수도 연초 대비 6배 가량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패스 인증서’ 발급 건수 역시 연초 1000만 건 수준에서 연말 2000만 건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3사는 이러한 패스의 성장세와 관련해 '개인 고객에 대한 사설인증서 발급비용을 완전 무료화 해 공인인증서 대비 고객 부담을 줄인 정책, 언택트 문화 확산 영향으로 모바일 인증이 늘어난 사회 분위기가 ‘패스 인증서’의 빠른 성장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통3사의 본인인증은 고객이 소유한 휴대전화의 명의인증과 기기인증이 이중으로 이뤄지는 구조라 안전하다. 이런 방식은 사설인증서인 ‘패스 인증서’에도 그대로 적용돼, 사설인증서 중에 가장 강력한 보안 수준을 확보했다.

또한, 이통3사는 앞선 ICT 기술을 적극 활용, ‘패스’ 기반의 부가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일부 인프라(SK텔레콤)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등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아울러 이통3사는 경찰청과 함께 ICT 기술을 바탕으로 실물 운전면허증 대비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오는 6월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는 기존 2800만 ‘패스’ 전 가입자 대상 확산이 용이하며, 공공기관과 기업이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명의도용으로 인한 무면허 운전, 청소년 범죄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통3사는 ‘패스’를 6000만명에 달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안정된 본인확인 서비스를 통해 공공기관의 온라인 서류발급 신청, 금융거래, 계약서 전자서명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역량을 쌓았고, 향후 사설인증서 기반의 비대면 계좌 개설,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안정적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통3사는 ‘패스’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통해 전자증명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첨단 ICT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인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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