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코로나19로 채용 업무 증가해 부담 느낀다 밝혀...   '면접장 소독 등 감염예방 대책 실시' 가장 부담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코로나19 감염 사태 등으로  미뤄졌던 인재 채용이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대면 전형의 감염 예방 대책 마련이나 지원자 증가 등의 이유로 채용 업무 부담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해 기업들의 고충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기업 436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채용 업무에 부담이 늘었는지 여부’를 조사(시행처-사람인)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42.4%가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  '면접장 소독 등 감염예방 대책 실시(47%,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면접 등에서 하루당 소집자 최소화되도록 전형 일정 장기화(23.8%) ▲예년에 비해 지원자 증가(22.2%) ▲전형 단계 축소로 각 단계별 평가에 대한 부담 가중(21.6%) ▲비대면 평가 위해 사전 과제 등 평가 요소 증가(17.3%) ▲화상 면접 등 새로운 솔루션 도입(15.7%) ▲채용 관련 문의 응대 증가(14.6%) 등을 들었다.

부담이 늘어난 전형으로는 ‘실무 면접’이 58.4%(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모든 전형’이 부담된다(22.2%) ▲‘서류전형’(19.5%)▲‘인성 면접’(17.8%)▲‘인적성 및 필기 전형’(7%)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채용 업무 부담이 늘어난 비율도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30%’(33.5%)▲‘20%’(18.9%)▲'50%’(18.9%)▲ ‘40%’(7%)▲‘60%’(6.5%) 등의 순으로, 평균 38.6%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10곳 중 7곳(67.6%)는 '코로나19로 면접 전형 운영 상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평가자와 지원자가 얼굴을 맞댈 수 밖에 없는 전형이라 만에 하나라도 모를 감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변화로는 단연 ‘면접 시 마스크 착용’이 80.8%(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한 번에 면접을 보는 지원자 수 최소화’(44.8%)▲‘평가에 참여하는 면접관 최소화’(43.2%)▲‘면접관-지원자 사이 간격 최대한 벌리기’(23.2%)▲‘1차, 2차 등 여러 면접 단계 축소’(17.6%)▲ ‘화상 면접 등 언택트 면접 진행’(14.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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