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야외활동시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올해 첫 중증열성현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올해 첫 중증열성현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이 야외활동시 긴 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올해 첫 SFTS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 우선 경북에 거주하는 L(여자, 76)는 최근 감자심기 등 밭일을 한 뒤 혈뇨, 설사 등의 증세로 지난달 29일 인근 의원에서 치료 중 간수치 상승 및 의식저하로 이달 6B종합병원 중환자실 치료를 받다 증세가 악화되어 패혈증성 쇼크로 21일 사망했다.

두 번째 사망자는 충남에 거주하는 C(남자, 87)로 첫 번째 사망자와 동일한 21일 사망했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산나물 채취와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 활동을 했는데 진드기 물림을 발견하고 고열로 지난 15일 인근 의원에 진료를 받았다. 혈구 감소가 확인되어 해당 병원으로 전원 됐고,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중 호흡부전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두명의 목숨을 앗아간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낸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환자 1097, 이중 사망자만 216명이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결과, 참진드기 지수(T.I.)30.4로 전년 동기간(54.4) 대비 44.1% 낮은 수준이나, 경남(147.3), 충남(45.1), 전북(44.1) 지역은 참진드기 밀도가 높아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FTS는 등산, 나물채취,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예방법은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 입을 것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을 것 진드기기피제 사용 할 것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 것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릴 것풀밭에서 용변 보지 말 것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말 것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말 것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할 것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을 것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할 것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에 방문 할 것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을 것 등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SFTS는 치사율이 약 20%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농작업시나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