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22일 PB화장품 브랜드 오노마 론칭...피부 고민 적합한 제품, 합리적인 가격대로 진입장벽을 낮춰
현대 百 한섬, 내년 초 프리미엄 기초 화장품 론칭 예정

백화점發 화장품 전쟁이 시작됐다. 왼쪽 신세계백화점이 22일 론칭한 PB화장품 브랜드 오노마, 오른쪽 내년초 프리미엄 기초 화장품을 론칭하는 현대백화점그룹 자회사 한섬 사옥/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백화점화장품 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자사 한섬이 화장품 사업 진출을 선언 한데 이어 이번엔 신세계백화점이 PB화장품 브랜드로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현대가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했다면 신세계는 대중화장품 시장을 노렸다.

22일 신세계백화점이 처음으로 화장품 스킨케어 브랜드 오노마(onoma)’를 론칭했다. 신세계는 타 화장품 업체를 인수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신세계가 준비한 화장품 브랜드는 처음이다.

신세계가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 오노마는 고대 그리스어로 이름과 명성을 뜻한다. 개인의 타고난 아름다움을 빛나게 해주는 에센셜 스킨케어 화장품을 표방한다. 모두 각자 고유의 이름이 있는 것처럼 피부 역시 제각각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수분, 보습, 미백, 탄력 등 고민에 따라 맞춤형으로 골라 쓸 수 있는 6종류의 에센스가 대표 상품이다.

오노마는 신세계 백화점의 운영과 뷰티 편집숍 시코르의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전 품목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능을 검증했으며 안전하면서도 혁신적인 스킨케어 제품이. 특히 최근 화장품 마니아들이 능동적으로 정보를 찾는 스마트 컨슈머(smart comsumer)’라는 데에 주목, 여러 체험형 콘텐츠를 찾아다니고 경험을 공유하는데 익숙한 고객층을 겨냥해 만든 것이 오노마다. ‘백화점 소비자는 백화점이 가장 잘 안다는 말처럼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는 것이 신세계측 설명이다.

이를 증명하듯 오노마는 프리미엄이 아닌 대중화를 표방한다. 각 피부 고민에 적합한 제품을 만드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판매도 백화점이 아닌 신세계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와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다.

우선 오노마는 3단계 라인업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1단계로 에센스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에센스 액티베이터, 2단계는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6종의 다양한 에센스, 3단계는 에센스 효능을 유지할 수 있는 에센스 락커 등이다. 스킨케어에 신경 쓰는 남성들도 사용 가능하다. 오노마의 제품은 성별이나 연령에 상관 없이 모든 소비자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여름 숲을 연상시키는 시원한 향을 담았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대표 상품인 오노마 에센스(35ml/6)42000~52000, 노모어 토너 에센스 액티베이터(150ml) 32000, 에센스 락커(50ml) 42000, 선피던스 UV프로텍터(50ml) 34000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김영섭 상품본부장은 신세계만의 유통·브랜딩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 오노마를 처음 선보인다면서 그동안 K뷰티 업계를 선도하며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해온 만큼 고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현대백화점그룹 자사 한섬은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이하 클린젠)’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화장품 사업 진출을 밝힌바 있다. 한섬이 준비하는 화장품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로 출시시기는 내년초다. (관련기사 참조)

이에 따라 백화점의 화장품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된 셈이다. 과연 롯데 등 타 백화점 등도 출사표를 낼지 주목된다. 또한 백화점의 화장품 진출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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