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어린이 승용스포츠 제품 안전사고 최다 발생...킥보드 5년전 비해 4.6배 증가

자전거, 킥보드, 롤러스케이트/인라인스케이트(이하 롤러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바퀴운동화 등 어린이 승용스포츠 제품 사고가 5~6월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자전거, 킥보드, 롤러스케이트/인라인스케이트(이하 롤러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바퀴운동화 등 어린이 승용스포츠 제품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6월 해당제품으로 인한 어린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승용스포츠 제품 관련 만 14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 건수는 총 6724건이다. 이중 발생시기가 확인된 6633건을 월별로 보니 6월이 15.3%(1012)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514.5%(964), 912.5%(829) 순이었다.

성별 확인이 가능한 6720건 중 남아가 71.1%(4,779), 여아는 28.9%(1,941) 차지해 남아의 안전사고가 여아보다 약 2.5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승용스포츠 제품 중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제품은 무엇일까. 최근 5년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3개 품목은 자전거, 킥보드, 롤러스케이트로 나타났다. 이중 사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킥보드로 2015184건에서 지난해 852건으로 4.6배 증가했다. 롤러스케이트는 동 기간 26.1% 증가한 반면, 자전거는 28.5% 감소했다.

연령별 사고 유발 제품을 보니, 킥보드(1,242, 49.2%) 관련 사고는 유아기에 가장 많았고, 학령기에는 자전거(2,17267.1%), 롤러스케이트(527, 83.9%), 스케이트보드(271, 92.2%), 바퀴운동화(42, 95.5%) 관련 사고가 많았다.

위해원인으로는 승용스포츠 제품을 타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다. 미끄러짐넘어짐 사고는 자전거(2,283, 70.6%), 킥보드(2,312, 91.6%), 롤러스케이트(609, 97.0%), 스케이트보드(283, 96.3%), 바퀴운동화(41, 93.2%)였다. 위해증상으로는 자전거, 킥보드의 경우 머리 및 얼굴의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을 입는 사례가 많았다. 롤러스케이트와 스케이트보드는 특히 골절상**을 입는 사례가 많아 부상 방지를 위한 안전모, 손목 팔꿈치 보호대 등 안전장비의 착용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열상사고의 경우 자전거(1,237, 38.2%), 킥보드(1,028, 40.7%)였다. 골절사고는 롤러스케이트(223, 35.5%), 스케이트보드(108, 36.7%) 등이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승용스포츠 제품을 사용하는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안전모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할 것 자동차·오토바이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공터나 공원에서 탈 것 내리막길에서는 가속되어 위험하므로 내려서 걸을 것 헤드폰, 이어폰 등 주변 소리를 차단하는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말 것 등 승용스포츠 제품 사용 안전수칙의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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