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만859명으로 전일 대비 32명 증가...해외유입 8명, 지역 발생 24명
인천시, 코인노래방, PC방, 택시 탑승자 등 이태원클럽 N차 감염...고3 1교시 수업 후 귀가조치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명대로 늘어났다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진의 감염이 확인 되는 등 의료종사자에 의한 환자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코인노래방, PC방, 택시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솔솔 나온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만859명으로 전일 대비 32명 증가했다. 해외유입은 8명, 지역 사회 발생은 2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대본 0시 기준 서울에서 신규확진자가 10명이 발생했다. 이중 4명은 해외유입, 6명은 지역발생이다. 서울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명이다. 해외유입은 4명, 지역발생의 경우 이태원 클럽 관련 3명, 기타 4명이다. 수술실 간호사 4명이 확진된 삼성서울병원이 새로운 뇌관이 되고 있다. 간호사 4명 중 1명이 지난 9일 충남 서산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태안지사 직원(20일 확진) 등 지인들과 서울 강남 주점과 노래방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중대본은 수술실 간호사 4명이 확진된 삼성서울병원 관련해서 삼성서울병원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본관 3층 수술장(25개 수술방, 라운지, 탈의실 등)을 폐쇄했다. 또한 간호사 4명의 접촉자와 능동감시자 등 1174명에 대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62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549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접촉자 124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또는 1인실 격리조치햇다.
경기에서도 신규확진자가 10명 발생했다. 경기도청 10시 기준으로는 9명이다. 해외유입이 2명(미국 방문자), 7명은 지역발생으로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이다. 특히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용인 강남병원에 근무하는 방사선사는 안양시 거주자로, 지난 18일 오전 근무 후 증상이 발현되자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선별진료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군포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친구·지인 등 5명과 지난 14일 밤 안양시의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용인·군포시 확진자를 포함한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경기에서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국 총 192명이다. 이중 도내 확진자는 전일대비 7명이 증가한 총 41명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이 19명,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감염이 22명이다. 직종별로는 회사원이 20명(49%)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34명(83%)으로 가장 많다. 자발적 검사자를 포함한 이태원 클럽 관련 1만7430명, 지역사회 관련 1623명 등 총 1만9053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1만8,959명이 음성 판정을, 4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3명은 검사 중이다.
인천에서는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 지역발생자로 코인노래방, PC방, 택시 탑승자 등 이태원클럽 2~3차 감염이다.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자 인천시 교육청은 이날 고3 수업을 1교시만 진행하고 모두 귀가조치했다. 인천시는 지난 6~19일 사이 인천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연수구 서울휘트니스 인천점(세경아파트상가 2층), 미추홀구 세움학원(금강빌딩 3층)을 방문한 학생 및 교직원에게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로써 이태원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96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0명, 경기 41명, 인천 35명, 충북 9명, 부산 4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 방문 95명,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 101명이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23명, 19∼29세 116명, 30대 28명, 40대 13명, 50대 7명, 60세 이상 9명이다. 성별로는 남자 159명, 여자 37명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완치자는 전일 대비 128명 증가한 1만66명, 사망자는 전일과 동일한 263명, 격리자는 96명 감소한 781명, 검사 중 의심환자는 574명 감소한 1만6351명, 음성결과자는 1만1401명 증가한 74만897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