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발생 이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중 처음 치러지는 시험...면밀한 방역관리 대책 수립

오는 16일 5급 공채 공무원 시험이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오는 165급 공채 공무원 시험이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최근 이태원 클럽, 홍대 주점 등 지역 집단 감염 확산으로 또 연기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었다. 앞서 5급 공채 공무원시엄은 229일 치러질 계획이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16일로 연기됐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16일에 치러지는 5급 공채 공무원 시험은 코로나19 상황 발생 이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중 처음이다. 정부는 응시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면밀한 방역관리 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인사혁신처는 보건당국에 출원자 중 확진자, 의사환자 등 관리대상자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출입국 사실을 조회했다. 응시자의 건강상태, 출입국 이력, 이태원 방문경력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난 8일부터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자가격리자인 수험생은 보건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응시한다. 시험장 1곳당 감독관 4(간호사 포함) 배치되고 감독관은 Level-D 보호구 착용 후 감독을 수행하게 된다. 자진신고시스템을 통해 사전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별도 관리가 필요한 경우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 출입구가 단일화된다. 시험장 출입자 모두 손 소독 및 발열 검사가 실시된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거리유지 전담관리관이 배치돼 대기시간에는 서로간 1.5m 이상 거리가 유지되도록 관리된다.

또한 시험실별 수용인원을 25~30명에서 15명 이내로 대폭 감축된다. 시험시행 전후에는 철저한 방역소독, 시험시간·쉬는시간에는 환기가 실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험으로 인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수험생과 감독관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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