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월 총 2954건 상담…작년 동기 대비 10%, 재작년 동기 대비 49%↑
 코로나19 개학 연기로 자녀 돌봄 위한 ‘가족돌봄휴가’ 사용 관련 상담 306건
 경영 악화 이유로 연봉삭감‧권고사직 당한 사례도…상담 통해 제도 안내 등 조치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직장맘‧대디가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상담및 조정을 통해 ‘일자리 지키미’ 역할을 하고 있다. 

14일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이하 직장맘지원센터)는 지난 4개월 간(2020년 1~4월) 총 2954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0%(2654건), 재작년 동기 대비 49%(1512건) 증가한 수치다.

직장맘지원센터는 특히 코로나19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족돌봄휴가’와 관련된 상담이 몰려 상담건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가족돌봄휴가’ 제도 관련 상담은 총 306건(1~4월)이었다. 이밖에도 육아휴직 연장, 권고사직 등과 관련된 상담도 이어졌다.

상담은 노동전문가인 노무사, 변호사로 구성된 ‘직장맘 권리구조대’가 전담한다. 이들은 상담코칭부터 사적조정, 고용노동부 진정,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고용노동부 특별 근로감독까지 원스톱 지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직장맘의 고충을 해결하고 있다.  

직장맘지원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목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야간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내방상담, 전화상담 외에도 온라인 상담, 카카오톡 상담이 활성화 돼있어 직장맘이 가장 편한 방법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문정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고용에 취약한 여성 근로자다. 특히, 개학이 미뤄지고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직장맘들의 고충이 무엇보다 컸다”며, “직장맘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휴직을 쓸 수 있도록 법적 제도를 안내하겠다. 더불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사업주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함께 알려 기업과 노동자가 상생하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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