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T 올 1분기 실적 공시로 이통3사의 1분기 실적 발표 마무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13일 KT가 올 1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이통3사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됐다. 이통3사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은 있었지만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5G서비스 가입자 수 증가가 매출 성장 원인의 하나로 작용했다. 

매출은 각각 연결기준으로 KT 5조 8317억 원, SK텔레콤 4조 4504억 원, LG유플러스 3조2866억 원의 성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KT 3831억 원, SK텔레콤 3020억 원, LG유플러스 219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KT 4.7% , SK텔레콤 6.4% 감소했지만 LG유플러스는 11.5% 증가했다. 

■ KT_ 1분기 매출 5조 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 _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어 전체 매출 전년 동기와 비슷

KT는 올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 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우량 가입자 확대로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AI/DX 등 B2B 사업이 성장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했다. 카드와 호텔 등 일부 그룹사 사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우선, KT 별도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 7357억 원이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이용이 크게 줄었으나,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 6324억 원이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확대된 201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 MNO 가입자는 18만 1000명 순증했고, 이 중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6만 6000명으로 2017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178만 명이다. 

KT 별도 유선전화 매출은 37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50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하며 성장세 유지 중이다. 1분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896만 명이며, 이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57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를 돌파했다.

KT 별도 IP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한 4177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IPTV 전체 가입자는 84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KT 별도 B2B 매출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6748억 원이다. B2B 매출은 기업회선과 함께 기업IT/솔루션, AI/DX 등 신성장 사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공/금융분야를 포함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수요 증가와 맞물려 ADI/DX 매출이 전년대비 28.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KT 인공지능(AI) ‘기가지니’ 가입자는 230만 명을 돌파했으며, AI 아파트/호텔 등 AI Space 시장을 선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주요 그룹사를 살펴보면 BC카드는 국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로 매입액이 축소돼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7% 줄었다. 지니뮤직의 가입자 증가, KTH의 T커머스 사업 호조로 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KT 그룹 매출 성장의 중요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에스테이트 부동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 SK텔레콤_ 매출 4조 4504억원, 영업이익 3020억원_ 5G 가입자 증가 및 New Biz. 부문 성장으로 매출 성장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1분기 매출 4조 4504억원, 영업이익 3020억원, 순이익 3068억원의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시국이지만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이유는  5G 가입자 증가 및 New Biz. 부문 성장이다.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투자 비용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조 9228억 원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 매출 감소, 이동통신시장 성장 둔화 등 영향은 있었지만 5G 가입자 증가(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265만명 확보) 에 힘입어 이동통신 매출은 상승세였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New Biz. 영역의 성적도 성장세였다.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235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성장 등의 덕분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한 보안사업 매출은 2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의 커머스 사업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적용된 회계기준 변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회계 기준 변경 효과를 제외하면 약 3% 성장했다. 11번가는 결제규모가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고, SK스토아는 PC, 모바일 채널로의 상품 판매 활로를 넓히며 매출이 44% 이상 상승했다. 

■ LG유플러스_ 영업수익(매출) 3조2866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 _ 5G 가입자 성장,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양적 질적 성장도 매출 증가에 한 몫

LG유플러스의  2020년 1분기 성적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매출) 3조2866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서비스수익(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모바일ㆍ스마트홈ㆍ기업 합산수익)  2조5175억원이었다. 

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말기 판매량이 감소했음에도 5G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 336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145만 5000명이다. 전 분기 대비 24.9%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 누적 가입자는 1551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 특히 MVNO는 KB Liiv M의 성장과 LG헬로비전 채널확대, U+MVNO 파트너스 지원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8.2%의 가입자 성장이 있었다. 

스마트홈 수익(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수익을 합산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한 5378억원을 기록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견조한 양적, 질적 성장이 수익상승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IPTV는 코로나 19 영향 하에서 ‘언택트 소비’ 증가로 기본료, VOD 수익 등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은 12.4% 상승한 2811억원을, 누적 가입자는 10.8% 증가한 459만 7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고가치 가입자 증가에 따른 ARPU(가입자 당 특정 기간 동안 지출한 평균 매출) 상승으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가 늘어 2085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은 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전화 수익 감소와 함께 기업 고객 마케팅 활동이 축소되어 중계 메시징 수익이 줄었으나,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하며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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