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4%, 나는 자발적 아싸' 라고 밝혀... 이 중 90.3%는 '앞으로도 아싸 생활을 계속 해나갈 것'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회사에서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의 삶을 사는 직장인들이 10명 중 4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사람인이 직장인 1314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자발적 아싸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4.1%가 스스로를 ‘자발적 아싸’라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 49.6%, 남성 39.3%로 여성이 10.3% 더 많았다.

연령대로는 ▲30대(49.5%)▲20대(44.4%)▲40대(39.1%)▲50대 이상(28.9%)의 순으로, 기성 세대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가 '자발적 아싸' 비율이 높았다.

이들은 자발적 아싸가 된 이유로  '업무만 제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49%, 복수응답)'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워라밸 등 나의 시간, 여가를 지키기 위해서(48.4%) ▲관계나 소속감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아서(41.9%) ▲인간관계에 지쳐서(34.5%) ▲직장동료들과 성향, 관심사가 달라서(28.4%)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돼서(23.4%) ▲잡담, 경조사 등 불필요한 일에 시간 뺏기기 싫어서(21.9%) 등의 의견을 밝혔다. 

자신이 하고 있는 아싸 행동은 '업무 끝나면 바로 퇴근하고 개인 시간 갖기 (77.9%,복수응답)'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다음으로 ▲사내 가십에 관심이나 신경 쓰지 않기(34%) ▲커피, 흡연 등 휴식시간 홀로 즐기기(31.6%) ▲점심 등 식사 혼자 하기(26.7%) ▲사내 동호회, 모임 등 친목 활동 안 하기(26%) ▲대면, 메신저로 사담하지 않기(18.1%) ▲회식에 가급적 참석하지 않기(16.2%)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19.5%는 아싸 행동으로 직장생활에서 불이익을 겪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구체적인 불이익 경험으로는  ‘중요한 정보 등을 공유 받지 못함’(56.6%,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동료들로부터 은근한 따돌림을 받음’(38.1%)▲‘업무 상 협조를 잘 받지 못하는 경우 발생’(31.9%)▲‘인사고과 등에서 불이익을 받음’(31%)▲‘노골적인 불만, 지적을 받음’(29.2%) 등 실제 업무나 인사상 불이익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인 90.3%는 '앞으로도 아싸 생활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직장 내 아싸'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7명(67.8%)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이 76.8%로 남성 59.8%보다 17% 더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20대(78.2%)▲30대(67.9%)▲40대(59.8%)▲50대 이상(50.9%) 등의 순으로 낮은 연령층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덜 줘서’(65.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내 사생활, 여가 시간도 보장해줘서’(53.5%)‘자기 일을 깔끔히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서’(38.6%)▲‘친목에 드는 시간,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서’(36.3%)▲‘감염병 예방, 위생 확보 등에 도움이 돼서’(12.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사내 업무 진행 등이 매끄럽지 못해서’(50.8%, 복수응답)▲‘인간미가 없고 정이 없어 보여서’(45.2%)▲‘조직을 와해시키는 것 같아서’(30.3%)▲‘혼자 편하게만 누리는 것 같아서’(22%)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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