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직후 서울, 경기·인천 등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 감소 뚜렷
관광·여가·숙박, 교육서비스, 음식점 등의 매출 감소 두드러져

코로나19 발생 여파가 바로 소상공인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코로나19 발생 여파가 바로 소상공인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발생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따라서 소상공인과 서민경제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발생을 막는 것이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따르면, 23일부터 매주 조사하고 있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조사결과(15, 511) 코로나19 발생 여파가 바로 소상공인의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초부터 소상공인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를 보였으나 이달초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서울, 경기·인천 등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15주차 기준 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의 경우 64.0%로 전주 53.8%보다 큰폭으로 증가했다. 경기·인천도 전주 50.9%에서 이번주 51.4%로 매출액 감소비율이 증가했다.

반면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강원과 대구 경북 지역은 최근 4주간 매출 회복이 뚜렸했다. 강원은 70.0%에서 38.9%로 소상공인 매출이 증가했다. 대구 경북 지역 역시 72.9%에서 54.6%로 매출 회복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관광·여가·숙박, 교육서비스, 음식점 등의 매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다른 업종보다 코로나19 발생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번주 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이 관광·여가·숙박은 76.9%로 전주 67.9%보다 증가했다. 교육서비스 역시 전주 49.3%에서 이번주 50.6%로 매출감소가 두드러졌다. 음식점 또한 전주 49.3%에서 이번주 50.6%로 매출감소 폭이 커졌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코로나19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라면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활속 거리두기,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팔 간격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하는 것이 소상공인과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들은 배달판매 확대 29.0%,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 17.5%, 온라인 판매 확대 5.2% 순으로 자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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