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간 역류량 차이는 최대 174배... 이즈 사랑 성인용 기저귀 17.4g 으로 상대적 많아
흡수시간 최대 3.3배...참사랑 성인용 기저귀 평균 10초로 상대적 늦어

성인용 기저귀 18개 제품 중 절반이 흡수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성인용 기저귀 18개 제품 중 절반이 흡수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기준에 적합했다. 이는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시중에 판매 중인 성인용 기저귀 총 1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흡수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18개 제품은 굿케어, 금비, 다솜, 디펜드, 로즈, 메디프렌즈봄날, 몰리케어, 빨강내복, 아유레디, 아텐토, 이즈, 참사랑, 카네이션, 크리센, 키퍼스, 테나, 포인트, 화이트유 등이다.

9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우선 기저귀 표면에 고인 인공소변이 모두 흡수되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소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만족했다. 제품 간 흡수시간은 최대 3.3배 차이가 났다. 18개 제품 평균 흡수기간은 6초로 다솜 성인용 기저귀, 디펜드 안심케어 테이프는 평균 3초로 상대적으로 빨랐지만, 참사랑 성인용 기저귀는 평균 10초로 상대적으로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귀에 흡수된 인공소변이 다시 기저귀 표면으로 묻어 나오는 양으로 소변이 피부에 묻는 정도를 측정하는 역류량 평가에서는 조사 대상 18개 제품 중 9개 제품이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9개 제품은 굿케어, 금비, 메디프렌즈봄날, 빨강내복, 아유레디, 아텐토, 이즈, 크리센, 포인트다. 제품 간 역류량 차이는 최대 174배였다. 다솜 성인용 기저귀, 몰리케어 엑스트라 성인용 기저귀(M)0.1g 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이즈 사랑 성인용 기저귀는 17.4g 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제품 안전성, PH 및 유해물질 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표시사항 역시 전제품이 기준에 적합하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는 제품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고자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는 제품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있는 기준 마련 및 품질개선 방안 마련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제품마다 품질의 차이를 보여 가격, 제품특성, 체형에 적합한 치수의 제품을 선택 하는 등 이를 고려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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