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휴관했던 도서관·미술관·박물관 등 63개 문화시설 개관
 이달 6일부터 사전예약제, 일부 공간개방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키며 단계적 운영

(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집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휴관 중이던 서울시 63개 문화시설이 약 70일 만에 문을 열었다. 단, 사전예약제, 일부 공간개방 등 운영 제약이 있다. 

8일 서울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박물관·미술관, 공연장·기타 문화시설 등 63개 문화시설의 단계적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사전예약 등 시설별 이용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에는 반드시 각 시설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서울도서관은 이달 6~24일, 예약도서 대출서비스를 운영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도서 대출을 신청하고, 도서관을 방문하면 임시대출창구에서 책을 빌릴 수 있다. 1일 300명(주말 200명), 1인당 5권 이내의 도서를 2주 간(1회 연장가능, 최대 3주) 대출할 수 있으며, 반납은 도서관 후문 무인반납기를 이용하면 된다. 26일부터는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따라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여 자료 등을 대출하고 반납하는 서비스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등 서울시립 박물관들은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객 인원을 제한하여 전시 관람을 재개했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무료로 관람 예약을 할 수 있다. 시설별 수용 인원과 운영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단 5월에는 단체관람과 전시해설 프로그램, 교육 등 문화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서울생활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 한양도성박물관, 돈의문역사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백인제가옥 등도  6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등 미술관 등도 6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한 전시 관람을 시작했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관람 예약을 하면 된다. 전시해설 프로그램(도슨트)은 진행되지 않지만,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App)’을 다운로드하면 누구나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다.

그동안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진행했던 서울남산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 세종문화회관 등 공연장들도  문을 다시 열었다. 5월에는 객석의 30~50%만 예매를 진행해 객석 띄워 앉기를 통한 관람을 진행한다. 

어르신을 위한 문화공간 ‘청춘극장’은 8일부터 영화 상영을 시작한다. 관객 띄워 앉기를 위해 총 260석 중 40석 이내(객석 20%)의 관람객을 입장시키고, 기존 1일 4회 상영을 1일 2회로 축소해 운영한다.  5월 상영 영화는 '정오의 출격(5.7.~9.)', '쥴앤짐(5.11. ~12.)', '쌀(5.14.~16.)', '오인(5.18.~20.)', '밀회(5.21. ~23.)', '스윙호텔(5.25.~26.)', '협격 김두한(5.28.~30.)' 등 총 7편이다. 

국내 최초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도 6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6일~24일에는 헌책 판매 및 전시공간만 개방한다. 향후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따라 이달 26일부터는 북 카페와 헌책 열람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5월에도 온라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은 계속된다. 국악, 음악극, 무용 등 생중계 공연부터 VR 전시관람, 전통문화체험까지 집 안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온라인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문을 닫았던 문화시설들이 6일부터 사전예약제 등으로 운영을 재개해 시민 여러분을 맞이하고 있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이 문화시설에 방문해 일상의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하며, 시설 방문 시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을 지켜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