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포비아 증상 1위, ‘답변 내용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음’
면접 포비아 극복방법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노력한다고 가장 많이 답해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취업 전형시 면접이 두려운 ‘면접 포비아’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구체적인 면접 포비아 증상으로 '답변 내용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음','목소리가 떨리거나 목이 잠김',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나 몸이 떨림' 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또 이들은 면접단계를 이토록 두려워하는 이유로는 ‘면접 경험이 많지 않아서’,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커서', ‘보유 역량, 스펙에 자신이 없어서’등을 들었다. 이러한 면접 포비아를 극복하고자 구직자들은 '마인드 컨트롤','면접 경험쌓기'등 노력도 하고 있었다. 

7일 구직자 2213명을 대상으로 ‘면접 포비아를 겪은 경험’을 조사(시행처-사람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7.7%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면접 포비아 경험을 겪었다는 응답자들을 성별로 보면 여성 75.3%, 남성 56.4%로 여성이 면접 포비아를 겪은 경험이 18.9% 많았다.

이들은 면접 포비아를 겪은 이유로 ‘면접 경험이 많지 않아서’가 46.4%(복수응답)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커서’(42.8%)▲ ‘보유 역량, 스펙에 자신이 없어서’(31.8%)▲‘답변을 잘하는 경쟁자들이 많아서’(25.2%)▲‘계속 면접을 통과하지 못해서’(22.1%)▲‘관련 경험 등 면접에서 답변할 꺼리가 적어서’(21.9%) 등을 들었다. 

이들이 주로 겪은 면접 포비아 증상은 '답변 내용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음(53.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목소리가 떨리거나 목이 잠김(52.7%) ▲면접 전날 불면증으로 컨디션 난조(27.3%) ▲의지와 상관없이 손이나 몸이 떨림(26.1%) ▲면접장에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이 듦(20.0%) 등이 있었다. 응답자11.4%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질병이 발생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인 90.9%가 '면접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면접 포비아로 인해 아예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도 30.5%나 됐다.

이들은 면접 포비아를 극복하기 위해 별도로 노력하는 것들로는 ▲‘마인드 컨트롤 노력’(46.5%, 복수응답)▲‘면접 경험을 많이 쌓으려 노력’(42.9%)▲‘숙면, 적절한 운동 등 컨디션 유지에 만전’(31.2%)▲‘취업 성공한 지인 찾아 정보 얻음’(16.2%)▲‘모의면접 동영상 촬영 등 연습에 완벽 기함’(16.2%)▲‘탈락 원인 및 지원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14.2%) 등을 들었다.

구직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면접 유형은 ‘외국어 면접(27.9%)’이었다. 계속해서 ▲‘질의응답 면접’(18.4%)▲‘토론 면접’(16.8%)▲‘PT면접’(14.4%)▲‘합숙 면접’(6.8%)▲ ‘상황(롤플레이) 면접’(5.5%) 등이 있었다. 

가장 부담스러운 면접 질문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압박형: 그 부분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본인이 경험한 게 맞나요?(27.5%)' 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꼬리물기형: 지금 이야기한 부분을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20.2%) ▲부정적 견해형: 우리 회사를 오래 다니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14.8%) ▲페르미 문제형: 서울 시내에서 하루에 커피가 몇 잔 팔릴까요?(13.4%) ▲곤란한 상황 제시형: 여행 몇 시간 앞두고 긴급한 회사 일 생기면 어떻게 하겠어요?(11.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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