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사태 장기화로 올 상반기 취업 못할까 걱정인 구직자가 대부분.... 구직자 61%, '취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심한 수준 스트레스 느끼고 있다'고 답해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까지 더해져 취업시장은 그야말로 한겨울 상태다. 이에 따라 취업준비 중인 구직자  90% 이상이 올해 상반기 취업을 못할까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왕ㅅ다. 
 
6일 사람인이 구직자 13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상반기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무려 92.9%가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로 응답자 55.5%(복수응답)가 ‘채용을 연기한 곳이 많아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 같아서’(48.6%)▲‘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서’(40.3%)▲‘채용 진행 중 중단하는 곳이 있어서’(31.9%)▲‘채용 자체가 취소될 것 같아서’(29.6%)▲‘채용 계획 발표가 적어서’(29.2%) 등을 들었다. 

이들 중  61%는 '취업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심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에게 올해 취업 자신감에 대해 물었을 때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자신감이 예년에 비해 떨어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74%에 달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들의 올해 취업 자신감 점수는 '평균 54점'으로 집계돼 낙제점이었다.
 
잇따르는 채용 연기나 중단으로 인한 부담 때문에 아예 지원을 포기하는 구직자도 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 17.7%가 '올 상반기 채용 지원을 포기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지원을 포기하려는 이유로 ‘채용이 줄어 좋은 일자리가 적을 것 같아서’(50.6%, 복수응답)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서 ▲‘목표 기업이 채용을 안할 것 같아서’(35.6%)▲‘취업해도 기업의 상황이 어려울 것 같아서’(35.1%)▲‘경쟁이 심해질 것 같아서’(30.1%) 등을 들었다.

한편, 구직자 10명 중 6명(60.4%)는 코로나19로 인한 올해 취업시장 전망에 대해 ‘채용 인원도 감소하고 채용일정도 하반기로 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채용 인원은 유지되나 일정이 하반기로 밀릴 것’이라는 의견은 22.6%였으며, 반대로 ‘채용 인원은 감소하나 상반기 채용은 이뤄질 것’이라는 답변은 13.6%였다. 예년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구직자는 3.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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