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지난해 이어 올 1분기도 판매 1위...1분기 2만8242대로 2위 혼다 HR-V 1.5배 많아
현대 코나 1만5174대 3위...기아 셀토스 5052대 10위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가 지난해 이어 올해 1분기 판매 1위를 차지했다.(사진: 더뉴 트랙스/ 쉐보레)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가 판매 1위 왕좌에 앉았다. 미국 코로나19 확산도 트랙스의 판매를 막지는 못했다. 트랙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 등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4일 한국지엠 쉐보레에 따르면, 트랙스는 올 1분기 누적 판매대수 28242대를 기록하며 미국 소형 SUV 15여종의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트랙스와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모두 공유하며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되는 뷰익 앙코르도 14238대로 1분기 판매 4위에 올랐다.

2위는 혼다 HR-V19414, 3위는 현대 코나로 15174, 5위는 지프 레니게이드로 14164, 6위는 닛산 킥스로 13969, 7위는 미쓰비시 아웃랜더 소프트로 12577, 8위는 토요타 C-HR1372, 9위는 마즈다 CX-30으로 8364, 10위는 기아 셀토스로 5052대 순이었다. 국내서 소형 SUV 판매를 주도하는 셀토스가 미국시장에선 고작 10위에 머문 셈이다.

트랙스와 앙코르는 국내 수출 통계상 모두 트랙스로 통합해 집계되는 형제 모델로, 미국 소형SUV 세그먼트를 리드하는 대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트랙스와 앙코르의 1분기 미국시장 판매량은 전체 소형 SUV 세그먼트 판매량의 30%에 육박하며, 지난해에는 총 229,218대가 판매되며 연간 소형SUV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트랙스의 인기와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의 소형 SUV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2018년 총 603,369대 판매를 기록한 미국 소형 SUV시장규모는 지난해 총 693843대가 판매되며 1년 사이 약 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랙스는 높은 전고와 탄탄한 차체 강성, 볼륨을 키운 휠 하우스 등 북미지역에서 선호하는 정통 SUV 스타일을 무기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경쾌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주행안전성, 핸들링도 호평 받아왔다.

검증된 안전도 미국시장의 인기에 기여했다. 트랙스는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통합형 바디프레임(Body Frame Integral System)에 광범위한 고장력 강판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트랙스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3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 수상,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2015 탑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선정 등 국내외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트랙스는 한국지엠에서 생산해 수출되는 모델로,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자동차에 오르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 모델로 등극 한바 있다.

트랙스는 SUV와 픽업 트럭 기술을 리드하고 있는 글로벌 GM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개발을 주도한 모델이다. 트랙스는 국내 생산 및 판매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소형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로 뛰어난 상품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트랙스는 최근들어 코로나 19로 인한 한국지엠의 사업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있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트랙스의 꾸준한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는 트랙스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지엠 생산공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지엠은 대부분의 국내 자동차 공장들이 5일까지 셧다운에 들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트랙스에 대한 국내 및 해외의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4일과 5일 양일간 트랙스를 생산 중인 부평 공장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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