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 집중 매장...가구, 액세서리 등 500여개 제품 직접 체험도, 전문 상담사 프래닝 서비스
1개 제품을 구매해도 무조건 배송...같은 천호지역도 배송비 5만9000원, 고객 직접 수령 시스템 갖춰야

이케아의 국내 첫 도심형 매장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이 베일을 벗었다.(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이케아의 국내 첫 도심형 매장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이 베일을 벗었다. 이케아의 장점인 룸셋 형태는 유지하면서도 11 홈퍼니싱 상담서비스가 한층 더 강화된 소형 매장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침실 위주 가구들이 배치돼 침실 인테리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몰과 연계돼 다른 자구 등도 구매가 가능하다. 단 모든제품은 배송을 받아야 하는데 문제는 배송비다. 과연 59000원인 배송비를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드릴지 관건이다.

29일 이케아코리아는 이케아의 국대 첫 도심형 접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의 공식 오픈일(30)을 하루 앞두고 언론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

이케아코리아 프레데릭 요한손 대표가 오픈 축하를 하고 있다.(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이케아코리아 프레데릭 요한손 대표는 이케아코리아의 국내 첫 도심형 접점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을 오픈하게 돼 너무 기쁘다.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한 후 꾸준히 추진해왔던 것이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고, 편리함을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는 것이었다오늘 이 천호 스튜디오가 그것을 구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어 천호점은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고 직원의 전문성을 통해서 본인의 꿈꾸던 집을 만들 수 있는 아주 독특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플래닝 스튜디오 포맷은 도심형을 준비하면서 오랫동안 고민해온 포맷으로 세계 유수의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이곳이 독특한 것은 세계최초로 배드룸(침실)에 집중한 플래닝 스튜디오라는 점이라며 저희 전문적인 컨설팅 통해서 본인의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을 것으라고 생각한다. 항상 추구하는 보다 비전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좋은 생활을 만들자는 비전을 한 발짝 더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은 침실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공개된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은 현대백화점 천호점 9층에 위치한다. 매장 크기는 약 506(153)이다. 이곳에는 샵 윈도우와 5개의 룸셋, 그리고 11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래닝 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곳은 프레데릭 요한손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침실 관련 가구에 집중 배치돼 있다. 연령별, 가족 구성원 별 다양한 침실을 이곳을 통해 꾸며볼 수 있다. 이와함께 고객의 수면 패턴과 니즈에 맞는 다양한 매트리스 및 옷장,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 전시된 제품만 침대, 옷장, 서랍 등 가구와 홈퍼니싱 액세서리를 포함해 약 500여 가지다. 물론 이곳에 전시된 제품들은 모두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곳의 또다른 특징은 플래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곳 매장에는 약 10명의 전문 홈퍼니싱 컨설턴트(상담사)가 상주한다. 고객은 상담사를 통해 홈퍼니싱에 대한 플래닝 서비스부터 제품 주문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단 사전예약은 필수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고 매장을 방문했을 경우 플래닝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보안책으로 매장내에는 셀프 플래닝 존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가구를 직접 꾸며볼 수 있다. 단 주문은 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주문 견적서가 발급되는데 이 견적서를 가지고 계산대 직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상당히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매장이 작다보니 침실에 집중해 쇼핑을 할 수 있다. 또한 전문 상담사를 통해 홈퍼니싱 관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배송비다. 이케아 플래닝 천호점은 매장 특성상 기존 이케아 매장과 달리 제품 직접수령이 안된다. 무조건 배송을 해야 한다. 그런데 배송비가 59000원이다. 해당점은  광명점과 가까운 지역의 경우 배송비가 29000원이지만 정작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있는 인근 및 강남 지역 등은 제품 1개를 배송해도 무조건 59000원이다. 즉 커튼을 구매해도, 베개를 구매해도, 침대를 구매해도 59000원이다. 이렇게 배송비가 비싼 이유는 해당점이 광명점 소속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주문을 하면 광명점 또는 고양점, 기흥점 등에서 배송된다. 때문에 각 점에서 거리가 먼 지역은 59000, 가까운 지역은 29000원의 배송비가 발생한다. 때문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 앞 아파트에 거주해도 배송비는 59000원이다. 과연 이같은 배송비에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셀프 플래닝 및 플래닝 서비스/ 사진: 전휴성 기자

이와 관련,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이 매장은 도심 접점형 매장이다 보니 물류창고가 따로 없다. 인근 매장(광명점) 등에서 물건이 배송되기 때문에 배송비가 천호점과 인근지역이라고 해도 배송비가 59000이라며 오픈 기념으로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국내 첫 도심형 매장을 현대백화점 천호점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기존 매장 접근성, 지역 홈퍼니싱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9층은 이미 기존 가구 매장들이 즐비해 있는 곳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이 직접 운영한 리바트가 빠진 곳이기도 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고객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타 경쟁사 매장들은 이케아 매장 오픈으로 방문 고객수가 늘어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과연 이케아의 첫 도심형 매장이 이지역의 상권 부흥에 일조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